내 마음의 산

by 무지개 경

어머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

괜스레 울렁거려

차멀미 탓을 한다.

자꾸 작아지고, 여위어서

아이처럼 천진해져서

크고 꼿꼿하던 모습

카랑카랑하던 목소리

이제 보고 들을 수 없어

돌아오는 내내

눈에 뜨거운 것이 괴여

앞이 어른거린다.

처음 크고 높기만 했던

내 마음의 산이

서서히 무너져감에

견딜 수 없는

회한이 밀려온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리에서 만난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