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일상] 비오는 월요일

by 아무

비오는 월요일
비오는 월요일만큼 찌뿌둥한 날도 없다.
으쌰으쌰 기운 내어 한주를 시작해야하는데 힘을 내야 하는데 눈꺼풀도 무겁고 머릿속도 마음도 온통 무겁다.
기운내기 위해 아인슈페너 한 잔을 주문했다. 일부러 찾아간 커피숍의 아인슈페너 용량과 내 텀블러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 이럴 수가. 커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해 작은 텀블러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왕이면 빨간색으로 찾아봐야지. 역시 스탠리가 좋겠지. 내취향이며 내 스타일인 튼튼하고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커피 한잔과 쇼핑으로 깨어난 월요일, 한주를 시작한다. 새로운 고난과 역경은 나를 선택의 기로에 빠지게 만들겠지만 그때마다 지금처럼 잘 헤쳐 나오면 된다. 맛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시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