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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티스 Jan 10. 2024

아무래도 싫은 사람

2024.1.10 수


사진출처 : 알라딘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기보다는 불편한 사람?

아니, 불편한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싫은 사람이야.


그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속이 뒤숭숭해진다.

뒤숭숭해지고 삐걱댄다.


싫다는 건 대체 뭐지?

'그것을 보거나 듣거나 상대하는 것이 불쾌하다'이다.

좋아한다는 건 마음이 끌린다는 의미였다.


-본문 내용 중-


최근에 내 마음을 그래도 담아내는 구절이었다.

좋아하는 책이다. 이사를 몇 번 다녀도 아직 책상에 살아남은 걸 보면, 이럴 때 꺼내어 읽어라고 남긴 책이다.


최근 몇몇의 인연들이 그랬다.

처음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에너지가 뺏기는 느낌이다. 

월급 받는 직장에 동료가 힘들면 괴로운 일이다. 재작년에도 그런 경험을 했더랬다. 이제는 환경적 조건이 다르다. 그래도 그렇다.


그럼 나의 모양에도 뭔가 있는 거겠지.

결론적으로는 맞지 않는 거다.


출근을 생각만 해도 즐거웠던 적이 있다. 이제는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계도 변하는 법이다. 올해는 가족에 에너지를 더 쏟을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는 에너지소모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참기가 힘들다.


'나는 참으며 살아왔구나!'

표현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오랜만에 마스다 미리 작가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몽글해진다.

어제오늘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잠깐 동안 읽으면서 충전되는 기분.




+주인공은 결국, 그 직장을 떠났다.

나도 어떻게 할건지 심히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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