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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한 문장] : 밑 빠진 독

by 꽃빛달빛

마음이 말라 물을 마셔본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밑 빠진 독처럼 계속해서 새어나가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텅 빈 가슴에 흘러내린 물방울만이 가득하다.


언제쯤 이 마음이 채워지려나.


공허한 시간만이 나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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