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콕! 잡았다! 첫째 줄 거
스윽스윽
콕! 이건 둘째 밥
꼬물꼬물
꽈악 셋째 밥
애벌레 한 다발은 새의 콧수염이 되고
혹여 놓칠까 배배배뱁 소리도 삼킬 수밖에.
숨 고르다 말고 나뭇잎 사이를 살핀다
넷째, 다섯째 줄 건 어디 있나
장바구니 가득 채워
우리 애들 먹이고 싶은데
복숭아 가격 힐끔, 삼겹살을 집을까 말까
마트를 제아무리 돌아봐도
손은 가볍고 머리만 아파온다
뱁새는 고민 없어 좋겠네
가격표 보지 않고 물어나를 수 있으니
애벌레 가득 문 뱁새를 보고 2년 전에 봤던 뱁새의 아기 새 다섯 마리가 떠올랐어요. 보통 알을 3-5개 낳는다고 하는데, 그때 본 아기 새도 딱 다섯 마리였습니다. 이 뱁새도 먹이를 많이 잡은 걸 보니 아기 새가 꽤 많은 것 같죠?
장보고 두 손 가득 물건 들고 오는 엄마, 아빠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요즘은 배송받는 경우도 많지만, 가족 챙기려고 무겁지만 마음은 행복하게 들고 오게 되잖아요.
하지만 물가가 많이 올라서 흠칫 놀랄 때가 많습니다. 사, 말아 고민이 더 많이 됩니다. 뱁새는 보이면 냅다 집어가면 되니 ㅎㅎㅎ 부럽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c380pBm87Ag?si=LdWJQVphB3k4V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