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인경 Oct 07. 2017

세 월

이별 앞에

눈물은 신파

그리움은 삼류라 여기며

돌처럼 단단한 마음 키웠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도도하고 세련되게

목이 메인 잔영의 부스러기들

먼지처럼 털어 버리자 했다

세월은

미움은 저만치 날려버리고

원망은 꽃잎으로 떨어졌건만

사랑은 여전히 기억 속에 미소 짓는다


젠장


                                                             By 한 인 경

매거진의 이전글 시월 예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