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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Sep 14. 2016

구월의 노래


청명한 하늘의 새털구름 양산쓰고

따뜻한 햇살 손 잡으며

바람결에 살짝 기대

그대와 걷는 망초꽃 작은 흙길

뜨거운 욕망처럼  타오르는 붉은 단풍

허망함 남기고 낙엽되어 스러지는 늦가을보다

고개숙여 여물어 알알이 익어가는

구월 들녘 황금물결 은은함이 더 좋다

억새에 물든 은빛가을

풀벌레들의 낮고 아름다운 화음

자연이 영그는 넉넉한 계절

두근거리는 구월의 모든 서정을 사랑합니다



                                                              By 한 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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