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더 PI 월드 !
경영전략 수립과 더불어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부분은 가장 인기 좋은 컨설팅 영역이다. 우선, 프로세스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프로세스란 무엇인지, 혁신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첫 번째,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프로세스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비롯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저자 개인적으로 눈에 가장 쏙 들어오는 것은 아무래도 Table IV-6처럼 6-시그마[1] 관점에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신사업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로도 쓰이는 SIPOC는 각각 공급자, 투입, 프로세스, 산출, 고객의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개념으로 프로세스를 규명하기에 유용한 개념이다.
프로세스는 산업이나 업종에 따라 그 정의를 달리할 수 있고 그 구분도 매우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지켜지는 정의는 시작과 끝이 명확하고 독립적이며 업무 프로세스의 의미 있는 산출물 단위로 구분한다. 경영전략 컨설팅에서 가치 사슬(Value Chain) 분석 또는 공급 사슬 분석을 수행하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그 보다는 업무-기능 모델 (Function-Process Model)을 더 많이 사용한다. Figure IV-24는 FP 모델을 예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FP 모델은 기능(Function), 프로세스(Mega Process or Process), 하위 프로세스(Sub Process), 기본 프로세스 또는 기본 활동(Elementary Process or Activity)로 구분된다.
기능(Function)은 기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 관련된 업무를 유기적으로 묶은 것의 집합으로 실행력은 없으나 Value Chain의 기본 단위가 된다. 예: 생산관리, 연구개발, 영업 등
프로세스(Process)는 실행할 수 있는 단위로 정의된 업무 활동을 의미한다. 일의 시작과 끝이 있으며 실질적으로 일을 수행한다. 복수개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부서를 거쳐서 일어난다. 예: 기준정보 관리, 조직 관리, 품질 검사 등
하위 프로세스(Sub Process)는 프로세스의 구성 요소로 복수개의 기본 프로세스 또는 기본 활동으로 구성된다.
기본 프로세스 또는 기본 활동(Elementary process or Activities)은 업무(business)의 의미를 가지는 최소 단위 활동으로 한 사람이 한 장소에서 시작과 끝을 통해 일을 완수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FP 모델링의 근간이자 개선 목표의 기본 단위가 된다.
FP 모델은 산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공통적인 부분도 많다. 프로세스 혁신(PI)는 FP 모델 내 가치가 전달되는 핵심적인 과정(Critical Path)의 혁신을 목표로 하게 된다. 또한, 프로세스는 구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계층(Hierarchy) 구조에 따라 구조화하며, 구조화 이후 이를 구분하여 식별하기 위해 수준별 ID (Identification)를 부여하는데 이는 향후 분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구조화 작업이 끝나면 프로세스 정의서를 작성한다. 프로세스 정의서는 Figure IV-25와 같이 프로세스 구성도, 프로세스 흐름도, 프로세스 상세 설명의 3가지로 구성된다.
프로세스 구성도는 전체 프로세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으로 가능한 상호 연결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프로세스 흐름도는 전체 프로세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되 하위 프로세스 간의 관계, 수작업 및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화 일처리, 승인 및 검토 여부에 따른 분기, Trigger Point 등을 구분하여 표기한다
프로세스별 상세 설명은 각 기본 활동(Activity)에 대한 상세 수행방법이나 지침, 원칙, 입출력관계, 수행 주체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프로세스 변화 내역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업의 실행과제, 준수여부를파악할 수 있는 측정지표 등을 같이 표기하여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PI 컨설팅을 위해서 FP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며 필수적이다. 그러나 아마 FP 모델 작업을 해 본 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은 FP 모델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FP 모델을 적용하여 프로세스 정의서를 작성하는 일은 상당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PI를 제대로 하기 위해 상세하게 업무 모델을 분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큰 의미 부여를 하기는 어렵다. 즉, 무언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고객과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목적이라면 다른 도구와 기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가 길었다. 두번째, 혁신(Innovation)에 대해 생각해보자. 혁신에 대한 다양한 정의(definition)가 있는데 그것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the process of making improvements by introducing something new” ---- Wikipedia
“the act of introducing something new or something newly introduced”
----- 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the introduction of something new; new idea, method, or device
---- Merriam Webster Online
“change that creates new dimension of performance” ---- Peter Drucker
위 정의들로부터 도출된 공통된 개념이 ‘change’ 또는 ‘introduction’, 그리고 ‘new’이다. 즉, 혁신의 본질은 ‘새로운 것의 도입 또는 그것으로 인한 변화’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혁신은 Table IV-7과 같이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다.
그런데 기업들은 왜 혁신(Innovation)을 왜 하고자 할까? 슘페터(Joseph Schumpeter. 1883 ~ 1950)는 새로운 재화의 도입을 위해, 새로운 생산 방식의 적용을 위해, 새로운 시장의 개척 등을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궁극적으로 이는 더 많은 경제적 부(富)의 창출과 직결된다. 즉, 기업의 가치 창출과 직결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오늘날 혁신은 단순히 가치 창출만을 위함이 아닌 생존을 위한 혁신의 차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변하지 못하면 사라지는 것이 정글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한 자라는 말은 혁신의 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1] 기업에서 제품의 전략적 의미와 품질 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들을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수준을 계량화하여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 6-시그마란, 변동을 표현하는 표준편차로 제품 100만개당0.002개 이하의 결함 즉, 거의 무결점 수준의 품질 수준을 지칭하는 용어임
Prologue
Part I. 컨설팅 산업은 부활할까?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1/2)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2/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1/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2/2)
3. 컨설팅 기업들의 전쟁
Part II. 컨설팅 스킬
4. 논리적 사고 (1/2)
4. 논리적 사고 (2/2)
5. 문제해결기법 (1/3)
5. 문제해결기법 (2/3)
5. 문제해결기법 (3/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1/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2/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3/3)
Part III. 컨설팅 도구와 기법
7. 경쟁 및 산업 분석 (1/4)
7. 경쟁 및 산업 분석 (2/4)
7. 경쟁 및 산업 분석 (3/4)
7. 경쟁 및 산업 분석 (4/4)
8. 고객 요구 분석 (1/3)
8. 고객 요구 분석 (2/3)
8. 고객 요구 분석 (3/3)
9. 수익성 분석 (1/2)
9. 수익성 분석 (2/2)
10. 역량 분석
11. 시사점 및 대안 도출
Part IV. 컨설팅 방법론
12. 프로젝트 관리방법론이란?
14. 프로세스 혁신(2/2)
15. 신사업 개발
16. 사업타당성 분석
17. 정보전략컨설팅(BPR/ISP) 방법론
Part V. 컨설팅 사업 개발 및 이행
18. 컨설팅 사업 개발
19. 성공하는 컨설팅 사업 제안
20. 컨설팅 이행과 지식경영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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