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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회사는 처음이라

작고 귀여운 아기 펭귄의 업무 일기

안녕하세요! 퍼스트펭귄랩에 들어온지 갓 2개월차인 아기 펭귄 연팀원입니다. 두 달 전까지는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지금은 광고의 '제안-수주-송출'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분석을 위한 DB화, 분석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의 외모와는 무관한 귀여운 이미지입니다


저는 포커스미디어가 첫 회사인, 정말 갓 사회로 나온 신입 펭귄이기도 한데요. (물론 수많은 미팅에 참석하다보니 체감은 한세월 흐른 듯 하지만) 언뜻 데이터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포커스미디어를 첫 회사로 선택하게 된 이유와, 저의 예상과 주변에서 들었던 상식과 달랐던 작고귀여운 아기신입 펭귄으로서의 하루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PART1. 펭귄이 되려고 한 이유

데이터 담는 그릇 만들기부터 데이터 축적까지 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는데요. 데이터 분석 과정 수료 후 기회가 닿아 퍼펭랩 프로젝트 외주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파편화 되어 있는 내부 프로세스를 잇고 데이터화하는 프로젝트로 추후에 엘리베이터TV 효율을 분석할 시청률 프로젝트에 중요한 기반이 되는 부분이었죠. 당시 저는 앞단에 해당하는 제안-수주 데이터를 DB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엘리베이터TV는 옥외 매체인데 광고 효율을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 라는 점에 관심이 가면서 포커스미디어는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프로젝트 외주 작업을 이끌어가시던 강팀원님을 통해 퍼펭랩 브런치 글을 읽으며 퍼팽랩에서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두가지로 생겼죠.


선행부서인 만큼 포커스미디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대감

브런치 글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


포미에는 데이터 인력이 부족해 마침 포지션이 열렸고, 흥미도 생겼겠다, 데이터 업무로서도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데이터 셋업/축적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해볼 수 없는 기회였기 때문에 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합격의 문이 좁기로 소문난(?) 김팀장님의 면접을 통과해 마침내. 퍼펭랩이 생긴 이래 최초의 아기 펭귄이 되었습니다. 두둥.   


셋업이라는 것.. 그것은 엑셀과 R을 가지고 제안-수주 유니버스를 개척한다는 것..



PART2. 아기 펭귄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운 것

큰그림을 보고, 기획하고, 운영하는 PM되기


처음 입사하였을 때는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프로세스 개선, 데이터 셋업이라는 프로젝트 특성 상 회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야 했습니다.


신입인 저는 큰그림을 보는데 익숙하지 않고, 회사의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복잡할뿐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가 생소해 따라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요. 저의 이해도와는 별개로 수많은 회의를 하면서 기존 프로세스, 프로젝트 진행 상황, 진행할 과제 등을 빠르게 파악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매우 챌린징 했습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moment가 잠깐 있었습니다.. 무리를 잃어버린 펭귄처럼..


다행히 회사 전반에 대한 내부 교육,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교육 등을 회사 및 팀 차원에서 많이 지원해주셨습니다. 또한 회의가 끝날 때마다 회의를 잘 따라왔는지 항상 물어봐주셨고 질문들도 세세히 대답해 주셔서 빠르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김팀장님, 최팀원님, 육아 휴직 중이신 강팀원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퍼펭랩에 꼭 필요한 팀원이다", "잘하고 있다", "프로세스를 빠르게 이해했다"등의 사소한 칭찬들도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입사 날 부터 스파르타식으로 들어간 회의들도 빠른 회사/프로젝트 습득에 일조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지금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하고, 외부 업체 개발 프로세스 체크, 외부업체 섭외 등 다양한 부분을 믿고 맡겨 주시고 있습니다. 데이터 관련된 부분은 제 의견을 많이 물어보고 반영해주시기도 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점점 팀에게 도움이 되는 팀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PART3. 아기 펭귄이 되고 가장 먼저 체득한 것

책임감 있는 점심과 퇴근


제가 본격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는 경우도 요즘 들어 많아지고 있는데요. 바로 점심시간입니다. 예전 글에서도 점심시간은 완전한 프로젝트제라고 읽었지만, 못믿었었는데요 진짜였습니다.


요즘 전... 내일 먹을 식상을 오늘 미리 제시하는등 최소한 10시 전에는 식상을 제안하는 제일 적극적인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걸 먹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고 맛있는 점심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진지)


식상은 구체적으로!!


당연히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의견내고 눈치 안본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드라마에서 접하고 실제 경험을 들었던 많은 회사들에 대한 내용들은 눈치보기, 점심 선택권 없음, 신입=잡일처리, 많은 야근과 같은 얘기였기 때문입니다.  그 중 가장 무서웠던 얘기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구토 (과장 이었을거야..)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퍼펭랩 브런치 글도 제가 그동안 풍문으로 들어왔던 회사생활과는 너무 달라 흥미반 의심 반이기도 했고요 (저희 팀원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입사하고 1주일 정도는 맡은 일이 많지 않아 정시에 업무가 이미 끝나있었지만 신입인 만큼 눈치가 보였습니다.

                                                        

언제 나가야 하는거지?..


어떻게 해야 하나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6시 1분이 되자 팀원분들이 "연팀원님 벌써 1분이나 지났어요 빨리 가요"라고 카운트다운을 해주셨습니다. 이 점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느샌가 오늘 맡은 업무를 끝내고 6시 칼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가끔 일이 남아 연장근무(야근)를 하더라도 한시간 내외였고, 조금이라도 길어지려고 하면 팀장님이 "아~ 왜요, 집에 가요"하며 연장근무 승인 안 해주시려는 모습도 목격한 적 있습니다. 재밌는 팀이죠?




나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업무적으로 힘든면도 많지만(어느덧 프로젝트 진척에 따라 업/다운을 오가는 저를 발견) 맡은 프로젝트가 조금씩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재밌습니다. 예전 장팀원님의 을 빌리자면, 조금씩 채워가는 재미가 있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 데이터 셋업/축적 준비는 마무리되고 시청률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데이터 분석이 진행될 단계입니다! 옥외광고 플랫폼이 효율 체크를?! 입주민 시절의 제가 궁금해 했던 바로 그 부분이죠. 시청률 프로젝트는 곧 최팀원님께서 직접 소개해주실 예정이니 계속 기대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큰 그림을 보고, 기획하고, 운영하는 법을 배워가며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언젠가는 직접 프로젝트 설계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최팀원님을 귀찮게 하며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미리 감사합니다ㅎㅎ) 그럼 다음엔 어엿한 어른 펭귄으로 저만의 프로젝트를 소개할 날이 오길 바라며...!



ⓒ연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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