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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율 0%의 퍼스트펭귄랩이 요즘 하는 일

커머스 프로젝트, 그리고 팀 독립

거의 1년만에 새로운 글로 인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포미 잘 다니고 있는 정팀원입니다 :) 작년 이맘때 퍼스트펭귄랩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때문에 브런치도 잠시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일하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었던 브런치를 쉬니, "아, 브런치 봤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지난 9월부터 업데이트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쉬운 마음이, 제 옆구리를 쿡쿡 찌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시작합니다. 업무 영역도 넓어지고 (아무래도 한 번을 같은 업무 하게 두지 않으니까요..) 바뀐 것도 많은 (하지만 팀원만은 그대로.. 기적의 퇴사율 0%) 포커스미디어 실험실 그 자체, 선행 부서 퍼스트펭귄랩의 이야기! 일단 오늘은, 빠른 근황 토크부터 앞으로 들려드릴 이야기들에 대한 예고까지 한 번에 해볼게요 :)


포미의 퍼펭은 이제 하늘을 날아... (아님.. BBC 2008년 만우절 방송이라고 하네요 ^^)




엘리베이터TV 회사인데

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딱 작년 9월, 옥외로 오게 4호 글을 끝으로 업로드가 멈췄을 때 사실은 '이' 일을 폭풍처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커머스.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템 '뭄뭄 실내화'개발하고, 생산하고, 브랜딩하고, 광고/마케팅하여, 판매했습니다.(그리고 전쟁 같았던 배송과 CS까지.. 또르르..) 어느덧 일 년 가까이 됐지만, 이때를 떠올리니 다시 쫄깃하고(?) 떨리는 마음이 들 정도인데요.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너무도 많은 입주민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다음 제품인 동구밭 지구살림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뭄뭄 실내와 에어까지 런칭했습니다.


포커스미디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제품 라인! 자랑스럽다!


커머스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펭귄들이, 뛰어드는 정신만으로(...) 했던 일이라 아주 그냥 할 말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 왜 했을까요? 많이 팔았을까요?!! 성과만 살짝 티징을 하자면 뭄뭄 실내화는 런칭 직후 카테고리인 '층간소음 실내화'의 검색 쿼리를 가뿐히 뛰어넘었고, 지구살림 제품은 기존 제품들의 쿼리를 훌쩍 넘었습니다.


제품력과 엘리베이터TV의 힘이었죠. 판매도 따라왔음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돈 벌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아직은). 포미가 오매불망 외치는 '입주민'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죠. 이번 글에선 요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호호. 포커스미디어 커머스의 동기, 성과, 넥스트까지 궁금하신 분들은 구독과 함께 기다려주세요 :)



성장해서 분리하고, 성장해서 독립하여

새로운 위치에서 선행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퍼펭의 전신 MX팀(Media Experience)부터 지금까지, 팀이름 변경부터 그룹 소속 변경, 그룹 이름 변경, 사무실 자리 변경(?)까지 명함만 9장 이상 가지고 있는 펭귄들이지만 최근 1년간의 변화는 유독 굵직했습니다. [구인공고] 제 상사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보시면(아직 안 읽으셨을 경우 강추드립니다 실험실 글랭킹 TOP7!), 아래와 같은 업무 설명이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변했냐면요..!


그때 그 시절의 잡디,,


1) 데이터팀과의 분리


효과 측정 솔루션 기획, 데이터 수집 및 조사 그리고 리포트 발행하는 데이터팀이 독립했습니다. 강팀원 한 명으로 시작했던 부서가 이제 4명이 되어 우주 최초로 (정말입니다) 엘리베이터TV 시청률을 측정하고 있으며 매월 입주민들이 특정 브랜드를 얼마나 기억하는지, 구매와 사용에 영향을 받았는지 측정하고 있습니다.


펭귄은 시도하고 실험하며, 자리 잡은 업무는 독립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데이터팀은 분리가 되었습니다. 정책 업무는 정책팀이 만들어져 가져 가고, 모바일 연계 업무 역시 카카오톡 채널 기획과 정착까지 완료해서 브랜딩 팀에 이관했죠. 꾸준히 선행 역할을 뚜렷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요. 다만, 한번 펭귄은 영원한 펭귄이기 때문에(한펭영펭!!) 점심 프로젝트 정신을 잇기 위한 구퍼펭 대화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호호. 오늘은 황팀원 연팀원과 수제버거 먹었습니다.


2) CX그룹에서의 독립


데이터팀과 분리된 이후에도 한동안 CX그룹(Customer Experience)에 함께 속해있었습니다. 선행 업무의 역할이 크게 고객(입주민, 파트너사)의 경험을 개선한다는 차원이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독립했습니다. 사업총괄부문 직속 팀이 된 것인데요.(포미는 현재 부문>그룹/본부>팀 체계) 이게 무슨 의미냐면, 선행 부서의 역할이 '고객 경험'보다, 좀 더 사업 자체로서의 의미와 무게를 가지게 됐다는 뜻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먼저 소개드린 커머스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어쩐지 어깨가 더 무겁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이 폭풍을 지나며 아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은 돌아오고(장 팀원!!), 한 사람이 관리자가 되기는 했네요(이팀원이 이제 이팀원이 아니랄까요) 정팀원, 저는 당연히 있고 박팀원도 그렇습니다. 두 사람의 뉴비도 있으니 기회가 되면 그 이야기도 풀어볼게요. 그렇게 6명이서 커머스 프로젝트를 절찬리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심지어 또..!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고요.


차근차근 얘기해보겠습니다. 전에 그랬던 것처럼 일하는 문화 이야기도 많이 들고 오고 싶고요. 마음을 열고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 읽어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지.. '브런치 봤어요'라는 한 마디에 돌아오게 된 만큼 실험실 브런치 시즌2 시작, 설레지 않을 수가 없네요..! 어쩌면 3년 내내 새로운 일 하며 설렘이 남은 제가 레전드일까요..? 그래도요. 좋잖아요 :)


ⓒ정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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