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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Aug 03. 2024

다음이 보이지 않을 때


막막하기만 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가야 할 길이 없을 때, 길이 보이지도 않을 때,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뭘 해야 할까? 지금 당장 마음이 힘드니 운동을 해보자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건 그때뿐이니까. 운동이 끝나고 나면 그다음은? 난 뭘 해야 하지? 좌절하고 지치고 현실적인 문제로 내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포기하면 그저 그런 인간이 되는 거니까.


그저 그런 인간이면 뭐 어떻냐고? 그 삶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평범한 삶. 평범하게 살기도 힘든 세상 아닌가. 그런데 눈을 낮추다 보면 더 큰 시련이 올 때 더 크게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걸 알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 다들 더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것이고.


 무더위도 한껏 지치게 하는데 큰 요소. 난 움직여야 하는데. 이럴 때면 가끔은 사라져 버리고 싶다. 사라질까. 사라질 마음으로 낯선 길로 떠나볼까. 그럼 또 뭐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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