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저는 커넥츠스콜레 프로젝트 클래스 1기입니다.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다.
스콜레 프로젝트 클래스를 시작한지 어느 덧 3주의 시간이 지났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학교의 수업과 대외활동 그리고 몇 번의 인턴경험으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 분명했다. 이론과 실재는 다르다. 그리고 검색으로 얻은 정보와 경험으로 얻는 정보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커넥츠 스콜레의 프로젝트 클래스는 앞에서 이야기한 '이론과 실재' 그리고 '경험의 본질'에 대한 2가지 차이를 명확하게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첫 번째
스콜레 프로젝트 클래스에는 유명한 강사는 없다. 다만 우리에게 옳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프로젝트 코치님이 계실 뿐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우리 스스로가 서로에게 배움이고 스승이다.
두 번째
매 주 회의를 통해 발전해가는 '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글의 뒷부분에서 다시 설명할 이야기지만, 첫 모임 때 우리 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태극당의 브랜드 휠을 제작하는 것이였다. 브랜드 휠 이야기를 처음들었을 때 나를 포함한 우리 팀원들의 당황한 표정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도데체 브랜드 휠이 무엇인가? 이 질문을 가지고 우리 팀은 권민 부대표님의 브랜드 휠에 관한 브런치 글, 팀 내에서 찾은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어릴 적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모으는 것보다 더 열심히 찾았던 것 같다. 그리고 팀원들이 모은 자료들을 보고 브랜드 휠에 관한 서로의 생각들을 펼쳐놓았다. 다음으로는 우리가 만들어나갈 태극당의 브랜드 휠 작업의 그림을 그려나갔다. 브랜드 휠의 '브'자도 몰랐던 우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도 모르게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며 각자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이 후 3주차 중간발표시간에 조원섭 코치님께서 '지난 주 보다 브랜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답을 찾은 노력들이 눈에 보이네요.'라고 말씀하셨을 때 속으로 소리쳤다. 'Yes!'
세 번째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을 통해 브랜딩과 마케팅을 기획 할 수 있었다. 스콜레 프로젝트를 만든 커넥츠 스콜레의 모든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리지만, 대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태극당, 더 부스, 미팩토리, 솔트룩스, 닥터노아 다섯 브랜드의 대표님들과 브랜드 담당자분들의 큰 결정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학교 마케팅 수업에서 '클라이언트 미팅' 항목은 교수님의 지루한 PPT 속에 있는 한 부분이였지만, 스콜레 프로젝트 클레스 속에서는 살아있는 경험이다.
우리가 고민한 브랜드 휠은 무엇일까?
각 브랜드의 프로젝트마다 다르게 진행되겠지만, 태극당 프로젝트는 두 팀으로 나누어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A팀에서는 '브랜드 스토리뱅크'작업을 그리고 B팀에서는 '브랜드 휠'작업이 맡겨졌다. 그리고 우리 팀은 브랜드 휠 작업을 맡게 되었다. 브랜드 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바퀴 모양의 레이아웃에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들을 카테고리화하여 정리하는 작업이였다. 브랜드 휠 작업을 통해 '태극당은 무엇인가?' 그리고 '태극당 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 퍼즐맞추기와 비슷했다.
브랜드 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권민 부대표님의 글
https://brunch.co.kr/@unitasbrand/242
그럼 브랜드 휠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데?
첫 번째 'Poiema(시)' 써보기
브랜드 휠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브랜드를 대표하는 단어를 찾아야한다. 위에서 소개한 무인양품 브랜드휠을 보면 '자연','단순','무명','세계' 4가지 키워드로 브랜드 휠이 시작된다. 우리가 프로젝트에서 배운 방법은 브랜드의 글을 써보는 것이다. 정확히는 Poiema (시)를 쓰는 것이다. 프로젝트 맴버 전원이 태극당에 관한 시, 그리고 태극당의 신입사원 모집하는 글 마지막으로 신입사원 환영문구 3가지를 써서 모든 글을 복도에 붙여놓았다. 태극당이라는 공통주제로 모두의 글과 한 편의 시가 모아지니 마치 유명한 전시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팀원들이 쓴 태극당을 주제로한 서로의 시와 글을 보고 브랜드의 핵심적인 단어들을 찾을 수 있었다.
브랜드 휠을 만들기 위한
태극당의 핵심키워드
'사람' '역사' '빵' '열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속에는 브랜드를 구성하는 '사람' '역사' '빵' '열린' 4가지의 핵심적인 키워드가 숨어있었다. 브랜드 휠을 만드는 과정의 첫 번째 퍼즐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브랜드 휠을 만들기 위한
두 번째 방법 '질문하기'
우리의 글쓰기를 통해 브랜드가 가지는 핵심적인 키워드를 알았다면, 이제는 브랜드 휠의 다른 부분들을 찾아야한다. 브랜드는 공기처럼 손에 잡히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가끔은 찾기 힘든 곳에 존재하기도 하는데 바로 사람의 마음 속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 속은 모른다는 옛 말처럼 우리는 열 길 물 속보다 깊은 고객들의 마음 속에서 브랜드로써 태극당이 가지는 '태극당다움'이 무엇인지 찾아야했다. 우리 팀은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만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우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팀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태극당다움을 찾기 위한 좋은 질문들을 만들기 위해 가장 많은 회의시간을 투자했다.
브랜드 휠을 만들기 위한
세 번째 방법 '정확히 이해하기'
브랜드 휠의 '브'자도 제대로 몰랐던 우리는 브랜드 휠을 제작하기 위해 바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했다. 그림의 가장 안쪽에 있는 Personality (정체성)은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 속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가그린의 Personality(정체성)은 '청결'이다. 그 다음으로 Value(가치) 가 있는데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브랜드의 방향성,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치를 의미한다. 브랜드 휠 작업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은 Personality(정체성)과 Value(가치)를 혼동하지 말아야한다. 예를 들면 가그린의 핵심 특성은 '청결'이지만 가그린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는 '상쾌함'이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 다음으로 Benefits(이익)이다. 브랜드가 주려는 가치가 고객에게 어떤 장점으로 다가오는지를 뜻한다. 가그린이 고객들에게 주는 장점 즉 이익은 '입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는 것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겉 테두리인 브랜드의 attributes(속성,속하는 것들)은 가그린이라는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것들에 해당된다. 가그린의 여러 종류 제품, 광고, PR, etc 등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를 통한 배움
보통 학교나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프로젝트의 끝은 '결과' 혹은 '성과'와 맞닿아있다. 하지만 스콜레의 프로젝트 클래스의 끝은 '배움'과 맞닿아있다. 결과나 성과는 중간에 위치하고 그 끝은 우리의 배움이다. 정말 브랜드의 '브'자도 몰랐던 우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는 브랜드의 '브'자 한 글자 정도는 알게 된 것 같다. 프로젝트 클래스을 주제로 글을 쓰다보니 앞으로 이 글의 미래가 '우리의 브랜드마케터 성장일기'가 될 것 같다.누군가 이 글을 보고 프로젝트 클래스 2기 활동에 설랜다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지원했으면 좋겠다.
팀원들이랑 함께 팀 내에서 제작한 회의록
(회의록 X 성장기록부O)
프로젝트 클레스가 더 궁금하다면?
권민 부대표님의 브런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야놀자, 아모레퍼시픽, 클로렌즈 브랜드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프로젝트 클래스 2기를 현재 모집중이다.
https://brunch.co.kr/@unitasbrand/257
[프로젝트 클래스 2기 11/28일까지] https://www.schole.ac/landing/projectclass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