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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Jun 08. 2023

토마토와 제철 그리고 스토어팜

다시 열다.


내 직업은 식품 MD. 28년째 직업이다. 

작년 1년 동안 회사를 다니다가 

최근 그만두고 잠시 접어 두었던 쇼핑몰을 다시 열었다.

저렴한 것보다는 맛과 향이 있는 것을 추구하는 쇼핑몰이다.

팔리는, 시류를 쫓는 상품보다는 자연스러운 맛을 팔려고 한다.




토마토의 계절이다.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꽤 크다.

강원도는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

상품을 받는 청주는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5월, 토마토의 계절이라 함은 청주의 시기를 말한다.

일전에 맛있는 부엌에서도 이야기한 것이 

제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시기가 아닌가? 였다. 

토마토의 제철은 언제인가?

4월, 5월, 6월, 7월, 8월?

4월은 남쪽부터 시작해 강원도까지 올라갔다가 가을이 되면서 다시 내려온다.  철에 개념에 지역을 결부시켜야 한다.

요새는 한 가지 더 개념을 더해야 비로소 제철의 개념이 완성된다.

바로 농법이다.

대부분 하우스 재배를 하는 현실에서

양액재배와 토경재배 둘을 구분지어야

제철의 제대로의 작물을 즐길 수가 있다.

한동안 스테비아 토마토가 유행을 했다.

심지어 스테비아 처리를 하면서 망고향까지 더해 망고향 스테비아 토마토라 팔기도 했다. 

향을 넣든 만든 스테비아 처리한 것은 과일 코너에 있더라도 가공품이다. 스테비아 푼 물통에 담갔다가 물기를 말린 것이 스테비아 토마토다. 혀에 단 것 빼고는 향도 거의 없는 스테비아 맛 과채일 뿐 토마토라 이야기하기도 힘든 맛이다. 이것이 왜 유행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양액재배가 하나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맛과 향이 약한 양액재배 토마토에 맛을 입히는 가공식품의 가공 공정을 거쳤다. 맛이 없는 토마토에 맛을 입히는, 가공식품 관점에서 맞을지는 모른다. 토마토를 먹는 관점에서는 전혀 아닌 상품이었다.

암튼 양액재배가 대중화가 된 이후로 가능하면 채소는 유기농으로 산다. 

땅과 햇빛이 준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다. 

토마토를 먹으면서 설탕의 300배 단맛까지 필요 없다. 

제철이 중요한 것이 맞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의 맛이다. 

제대로의 맛을 잃어가고 있다. 

유니가 잘 먹는다. 

#그러면된거다 #제철

https://smartstore.naver.com/foodenjoy/products/4978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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