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더 이뻐 보이나요? 1첫째와 둘째에 대한 마음의 균형이 같아지는 날 | 벚꽃잎이 땅을 덮었던 날,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두려웠다. 첫째를 대하는 순간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던 3살짜리 아이 얼굴은 더 이상 아기가 아닌 변성기가 온 낯선 중학생처럼 느껴졌고, 그렇게 껴안고 뽀뽀하며 코를 킁킁거리며 맡았던 아이의 뽀얀 살내음은 사라지고 비린내가 났다.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온 첫날, 내가 느꼈던 절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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