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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Jan 12. 2018

애플 아이폰X 50일 사용기

벌써 아이폰X를 구매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벌써 아이폰X를 구매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아이폰X(엑스라 읽지 않고 텐이라 읽는다)를 루머로 처음 접했을 때 디자인은 쌈박(?)하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아이폰의 시그니쳐인 홈버튼을 과연 없애고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작년 11월 애플은 결국 아이폰 X을 출시했다.


개인적으로는 3GS > 4 > 5S > 6S를 사용해오면서 iOS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 아이폰 외관 자체도 매우 훌륭했지만, 이웃동네(?)의 실험적 정신이 부럽기도 했다. 특히 샘 송전자의 베젤리스를 지향하는 전체를 활용하는 디스플레이가 특히 부러웠고, 갤노트의 펜 기능은 쓰지도 않을 것이 자명하지만, 가끔가다 쓰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의 욕심은 좀처럼 버릴 수없었다. 여 하튼 여러 가지의 욕심이 생겨 날즈음 아이폰 X는 진짜로 출시되었고, 한국에 1차 출시를 하자마자 구입 후 50여 일이 지났다.


아이폰 X의 찬양과, 몇 가지 장점들은 지난번에 포스팅한 포스트를 참고하고

https://brunch.co.kr/@forchoon/146


오늘은 50일 여간의 사용을 통해서  몇 안 되는 단점 위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페이스 ID는 독인가 약인가


애플은 5S부터 유지해온 지문인식을 아이폰 X에서는 없애버렸다. 과거에도 잘 쓰는 기능들을 선봉에서 삭제해버렸던 애플이지만 이번처럼 사용자 경험을 바꾼다는 것은 아주 큰 결정이었을 터인데, 애플은 일을 저질러버렸다.

실제로 써본 페이스 ID는 큰 불편함은 없다이다.

신한은행 등에서 페이스 ID를 막아버려서 판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시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와, 날씨가 추워서 아침에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는데 그때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여 비밀번호를 눌러 잠금을 해제할 때 불편함 빼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요리나 설거지 등의 이유로 손을 쓸 수 없을 때 페이스 ID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 ID가 유용하다고 생각될 때

1.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폰 X을 열어야 할 때

2. 핸드폰 주인만 볼 수 있게 만드는 알림 팝업 (페이스 ID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으면 팝업 내용을 볼 수 없음)

3. Safari에서 접속한 웹 등에서 페이스 ID로 본인인증할 때


4.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현대카드 등의 로그인, 결재 확인을 할 때 (지문인식도 참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페이스 아이디를 쓰고 나니 지문인식도 참 거추장스러운 기능이었다고 생각됨)






가로형 앱에서 꼬이는 UX


대부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앱들은 세로형이 많아, 앱과 앱의 전환 등에 문제가 없지만 게임 앱과 같이 가로 앱들을 실행할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는 롤러코스터 타이쿤 아이폰 버전을 즐겨하는 편인데, 롤코 모바일 버전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X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하단의 밀어서 홈으로 가기 큐가 굉장히 오작동을 많이 일으켜 게임 플레이 중 홈 화면으로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단의 홈으로 바로가기 큐가 걸리적거려, 의도치 않게 홈화면으로 나갈 경우가 많다.
가로모드에서도 UX는 같이 동작한다. -  왼쪽 스와이프하여 이전앱으로 이동하기
우측 상단 내려서 컨트롤센터 보기





M자 탈모에 걸리적거리는 일부 앱들



위에 게임 이야기를 이어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ㅠ) 각종 게임 컨트롤을 위한 팝업창들이나 메뉴들이 노치 부분에 걸려서 잘려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이 게임의 경우에는 아이폰 X의 상단 부분을 오른쪽으로 두고 게임을 플레이한다.

이외에도 아이폰 X에 최적화한다고 앱들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지 않은 앱들이 많다. 특히 아래의 앱과 같은 경우, 상단의 여백이 매우 타이트하여 뒤로 가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앱을 강제로 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M자탈모에 가려진 UI
상단 '검색' 텍스트와 이전 화살표가 겹친다.



풀로 지원되지 않는 동영상


아이폰 X의 콘텐츠는 꽉 차야 진정한 베젤리스 핸드폰이 될 텐데, 사실 이건 좀 변태 비율이다. (게다가 상단에 엠자 탈모까지) 사진 같은 것들이 야 그 상태로 보아도 이쁘다 치지만 사실 유튜브나, 국내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들을 꽉 차게 보기에는 최적화가 되어있지 않다.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 사이트에서 동영상 시청시 강제로 화면을 아이폰X 사이즈에 맞출 수 있지만 자막은 다 잘리고, 어색하게 시청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몰입도를 방해한다


좌상단 텍스트박스가 잘리기도 하고, 하단의 정보들이 잘려보여 몰입도가 떨어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일 정도 사용한 단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애플은 애플이다. 장점들이 훨씬 많아서, 단점이 다 커버되는 애플 아이폰X다. (결국 애플빠스럽게 마무리)






아이폰x 개봉기는 아래 링크 참고 :)

https://brunch.co.kr/@forchoon/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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