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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희 Jun 05. 2023

공자가 조심한 세 가지

주주금석 논어생각 69

술이 12     


○ 공자께서 삼가신 일은 재계와 전쟁과 질병이었다.     


  ▷ 주주

재계한다는 것은 가지런하게 한다는 것으로, 제사를 지내려 할 때 가지런하지 못한 생각을 가지런히 함으로써 귀신과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정성이 지극하고 지극하지 못함, 귀신이 흠향하고 흠향하지 않음이 모두 여기에서 결정된다. 전쟁은 여러 사람의 생사와 나라의 존망이 매어있고, 질병 또한 나 자신의 생사존망이 매어 있는 것이므로, 다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다. *윤 씨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삼가지 않음이 없으셨으나, 제자들은 그 큰 것을 기록한 것일 뿐이다.”      


  ▷ 금석

공자가 가장 조심하고 신중하게 여긴 일이 세 가지가 있는데, 재계와 전쟁과 질병이었다. 이 장에서는 공자가 신중하게 여긴 일을 기록하고 있다.     


  ▶ 유설

주주와 금석에 차이는 없다. 공자가 삼간 일 세 가지의 순서가 눈에 띈다. 재계는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일이고, 전쟁은 나라의 일이고, 질병은 내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일이니, 조상, 나라, 나의 순서로 조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인에게 삼가야 할 세 가지를 꼽아본다면 뭘까? 질병(건강)이 제일 먼저 나올 것 같다. 두 번째 세 번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재계나 전쟁을 꼽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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