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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미 Apr 16. 2024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

지극히 개인적인 정의





전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당시 친구가 롱블랙 사이트에 올라온 글의 링크를 보내줬다. 구독 중이 아니면 그 글을 볼 수 없어서 대충 요약해보자면,




애덤 그랜트가 말하는 성공에 관한 글이었다. 성공의 비결은 재능보다 숨은 잠재력이라는.


성공은 얼마나 '완벽'에 가깝게 도달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멀리 성장했는가에 달려있다고 한다.








글에서 재능, 노력, 운. 이 3가지 중 성공에 무엇이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나아가 성공이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이 3가지 중에 굳이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면, 나는 노력 > 재능 > 운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가 위해서는 제일 먼저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꾸준히 그 재능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꾸준함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을 향상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아무리 뛰어난 재능(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적당한 능력을 가지고 꾸준히 활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빼앗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재능이라는 건, 가지고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부터 쓰기 시작한 5년 다이어리 질문 중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이 뭐야?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내가 가진 재능이 뭔지는 모르지만 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실 하나는 바로 '꾸준함'이었다. 이런 예를 들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세븐나이츠 2라는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본인이 기존 세븐나이츠 1을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나랑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다. 본인이 같이하자고 해놓고 한 달도 안돼서 게임이 재미없다고 먼저 접었고, 나는 그런 유형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2년을 했다.




시작했으니까 끝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처음 PT를 배우기 시작했을 땐, 큰맘 먹고 1년 반을 계속해서 운동했고.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질릴 때까지 한 곡 재생으로 하루 종일 듣기도 하고.

블로그도 22년에 시작해서 멱살 잡고 끌어가고 있다.




만약 다이어트라는 목적을 가지고 PT를 시작했다면, 실패한 목표가 되었겠지만. PT를 그만두더라도 혼자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을 배우는데 목적을 뒀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실패했지만, 운동을 배우는 것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운동을 배우면서 어떤 근육에 자극을 느끼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지금은 꾸준히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을 하게 되었으니까.




이처럼 같은 문제를 두고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기준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내가 성공하는 성공은,

앞으로의 미래에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먹고 살만큼의 돈을 모으는 것이다. 나중에 부모님에게 큰돈이 들어가야 할 때가 온다면, 고민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드릴 수 있는 정도.


(뭐, 어차피 이건 내가 저축만 잘하면 되는 문제.)




사실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한다.


적게 일하고 출퇴근 안 하는 삶을 살면 당연히 좋겠지만, 좀 더 현실적인 꿈을 보태자면, 출퇴근만 안 하면 되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12시간씩 일해도 나는 행복할 것 같다. 물론, 피곤하긴 하겠지만 그건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공한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돈 문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얼마를 벌어야 행복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출퇴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것과 나 혼자 먹고사는 것에 대해 걱정 없을 정도의 수입입니다.

(구체적인 금액이 있으나 밝히진 않겠습니다.)




4시간 이상의 일을 할 거면 디노의 삶을 살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일하는 시간 자체보다는 출퇴근 자체가 너무 큰 고통이라 근무 시간은 12시간이어도 정말 상관이 없습니다. 수익만 따라와 준다면. 물론, 건강을 지키는 선에 한해서요.








여러분은 어떤 행동(일)을 할 때 성공 했다고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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