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시
기다림을 조금 알 것 같아요
기다림은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 생기는
느낌인 것 같아요
기다림을 통해 우리는
순간순간 마음속
두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기다림을 조절하고 또
넘어서는 최선의 방법은
머물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다림의 끝은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은
남겨 두어야 해요
그래야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기다림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르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기다림을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