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장장 Dec 02. 2019

기다림

나를 위한 시

기다림

                          김경묵


기다림을 조금 알 것 같아요


기다림은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 생기는 

느낌인 것 같아요


기다림을 통해 우리는

순간순간 마음속 

두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기다림을 조절하고 또 

넘어서는 최선의 방법은 

머물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다림의 끝은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은 

남겨 두어야 해요


그래야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기다림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르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기다림을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이전 07화 기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