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돌아갔어

유월의 시

by 이유월

기억해?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지

어쩌면 우리의 전부를 지켜보았다고


못이기는 척 믿어볼 수도 있었지

그러나 혼자라면 알 수 없는 어둠처럼

당신도 가끔은 울었을지


급격한 성장이 망각을 동반한 거래

한 세계가 저물어야 겨우 탄생하는 아이처럼

사람이 많았어

별이 지고 있었어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사라지는 손을 모아

모르는 내일과

가능한 소원을 발음했지

그리고 돌아갔어


기억해?


내가 처음 울었을 때

당신이 나를 안아주던 순간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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