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6. 우리 학교 사용설명서 - 과목 특별실 편
보다 다채로운 학습을 위해
피구 경기나 악기 연주는 서른여 개의 책상들로 가득 찬 교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과목 특별실이 존재한다.
강당
2층 별관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무대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그리 여유로운 공간은 아니라 최대 4개 반(약 1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입구 맞은편 무대 공간에서는 탁구를 치거나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피아노가 1층 본관, 3층 구름다리에 비치되어 강당에서 피아노를 찾아볼 수 없다.)
무대 오른편에는 창고가 있는데 각종 구기종목에 쓰이는 공을 보관한다. 왼편에는 무대 음향이나 조명을 조절하는 방송장비실이 있다.(먼지가 많아 구경하기를 포기했다.)
음악실
두꺼운 문과 방음벽이 특징이다. 음악실 소음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 것이지만,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다.(가끔 리코더나 노랫소리가 교실까지 들린다.) 그랜드피아노 한 대와 드럼, 장구, 캐스터네츠까지 다양한 악기가 있어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음악실로 이동 수업을 하면 학생들의 텐션이 확 오르기 마련이다. 앞서 소개한 대로 다양한 악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다. 때문에 음악실에서 학생들이 유독 시끄러워진다. 음악 수업을 하고 나면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학생들도 많다.
과학실
2층 별관에 위치한다. 2층 별관 전체는 모두 과학 관련 시설들이 모인 사이언스 존으로 과학과 선생님들도 계신 곳이다.(바닥 타일에 주기율표가 그려져 있다.)
과학실도 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 신기한 실험 도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미경이나 혼합물 실험을 하다 보면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한다.
과학실에서는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과학 선생님들도 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괜히 혼나고 싶지 않다면 실험 방법을 정확히 숙지한 후 실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