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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향 Apr 17. 2024

11월의 바다

11월의 바다는 그랬다11월의 바다는 그랬다

바다에 자주 닿았다.


그가 있다는 사실 하나였음에도

바다라는 명분이 필요했다.


그 앞에 서면

쌓여 흐리지 못하던 목소리가

숨을 막아 조이던 소리들이 고요해졌다


우리의 만남에 마지막이 정해져 있었음에도

돌아올 땐 오늘은 아니었구나 안도했다


많은 감정을 두고 온

11월의 바다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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