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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11월의 바다는 그랬다11월의 바다는 그랬다
바다에 자주 닿았다.
그가 있다는 사실 하나였음에도
바다라는 명분이 필요했다.
그 앞에 서면
쌓여 흐리지 못하던 목소리가
숨을 막아 조이던 소리들이 고요해졌다
우리의 만남에 마지막이 정해져 있었음에도
돌아올 땐 오늘은 아니었구나 안도했다
많은 감정을 두고 온
11월의 바다는 그랬다.
제 사진과 글의 이유는 공감입니다. 제 취향들이 당신에게 어여쁘게 닿아 작은 위로를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Film Pal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