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사춘기 01 <프롤로그>
불혹 (不惑)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사춘기 (思春期)
육체적ㆍ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시기
시간은 흘러 육체적으로는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성숙하지 못해 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린이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흐지부지한 선택들을 하면서.
이제는 제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주체적인 어른이 되려 합니다.
흐릿한 내가 아닌 또렷한 내가 되기 위해서.
불혹의 정신으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저는 딱따구루이입니다.
안녕하세요 딱따구루이입니다.
줄여서 루이라고 할게요!
사춘기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촐랑거리며 나대기도 하죠? 감정 기복도 심하고요. 저의 상태가 딱 사춘기 같네요. 브런치 작가 신청을 무작정 했습니다. 다음날 바로 작가가 되었다고 알림이 떠서 '아 역시 하늘이 날 이 쪽 길로 인도하는구나' 했습니다. 하하.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인생이었습니다. 교사가 되길 바라셨던 부모님의 기대 속에서 공부를 해 교사가 되었고 당연한 수순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불혹이 되었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님과 소통하는 거였다면 그런 것들은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직장 동료와 상사, 학교라는 조직의 풍토는 저와 잘 맞지 않더군요.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고 겉돌며 아웃사이더로 지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이 돌고 돌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일일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굳이 저에 대해 변론하고 설명해 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들이었기에 오해하려면 해라 생각했습니다. 먼저 무례를 범한건 그들이지만 그들은 제가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자기들이 했던 행동은 생각지도 않고요. 뭐 그런데 이것도 제 입장의 제 생각입니다. 그들의 입장이 있겠죠.
요즘 저를 나타내는 단어들은 대책 없이, 무작정, 생각 없이, 계획 없이, 무턱대고입니다. 내향인에 계획적이고 사실적인, mbti로 보면 ISTJ인 저는 제 안에 숨어 있던 반대성향인 ENFP를 꺼내 놓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 처음으로 독서모임을 나가고, 브런치 작가를 도전해 보고, 그림책을 만들고, 그림책 공모전에도 내보고(떨어졌습니다. 하하), 그림책 관련 자격증도 따고, 강제성을 부여해야 할 것 같아 브런치 연재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일을 벌여 놓고 있는 저입니다. 어떻게든 수습이 되겠죠? 그래도 벌써 하나는 수습했네요. 첫 연재를 발행했으니까요!
아직은 현직 중학교 교사입니다. 아직은요.
앞으로의 제 연재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구독과 알림 부탁드려요~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엄청난 용기를 내고 있는 내향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저는 미술 비전공자입니다. 소개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림책을 만듭니다. 그럼 저의 전공은 뭘까요? 맞추시는 분에게는 제 사랑을 텔레파시로 보내드립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다음 연재 때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