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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히도록 힘이 드세요?

내려놓을 건 내려놓으세요

연말에 일이 한꺼번에 몰린 적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요즘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네요. 하지만, 어제 있었던 에피소드를 여러분과 나누어 보고 싶어서 잠깐 일을 접어두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공황발작, 공황장애, 우울증 등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지인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지인들을 만나보면 현재 처한 상황이나 과거부터 누적되어 온 마음의 피로감으로 인해서 결국 숨이 막히도록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만난 아끼는 동생도 몇 달 전에 너무 힘이 들어서 정신상담을 받고 공황발작 진단을 받았다고 하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없이 항상 즐겁게 사는 동생이었는데요. 

공황발작은 강렬하고 극심한 공포가 갑자기 밀려오는 것을 말하며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되어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불안증상을 말합니다


왜 그런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결국 본인 삶에 본인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너무 배려하다 보니 정작 본인은 배려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저도 2019년에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공감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죠. 우리 스스로가 이런 책임감과 부담감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나를 생각해주고 나를 care 해 주는 사람은 어디 있지? 왜 나만 뛰어다녀야 하지? 왜 나만 이런 삶의 짐을 지어야 하지?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죠.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제 자신에게 주는 message는 "나를 찾자"와 "너무 미래를 걱정하지 말자"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미래의 어떤 상황을 떠올렸을 때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예기불안" 증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40대 중반 가장들이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경제, 직장, 가족 관계, 건강 등이 복합적인 책임감과 불안감에 휩싸야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fully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극복하고 마음은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려놓을 때를 아는 것입니다. 1분짜리 짧은 영상을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그 밑에 보시면 원본 "Understanding stress with a glass of water." 유튜브 링크 첨부하였습니다. 영어로 된 내용을 quick 하게 번역해 봤습니다.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물이 든 물 잔을 들으시면서 질문을 하십니다. 

교수: 이 물 잔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학생 1: 8 온스?

학생 2: 12 온스, 16 온스?

교수: 

사실 이 물 잔의 실제 무게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 물 잔을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이 물 잔을 제가 1분 들고 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하지만 이 물 잔을 1시간 동안 들고 있다면, 팔이 아프기 시작하겠죠.
이 물 잔을 하루 온종일 들고 있다면 팔은 마비된 느낌이 들겠죠.
이 물 잔의 실제 무게는 바뀌지 않아요, 그런데 오래 들고 있을수록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죠.


어떤 Message를 말씀하시려고 하는지 느껴지시나요? 더 가보겠습니다. 


교수:
우리 인생의 스트레스나 걱정은 물이 든 물 잔과 같은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와 걱정을 잠깐 하는 것은 크게 문제없어요.
그런데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걱정한다면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걱정과 근심을 하루 종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항상 기억하세요, 물이 든 물 잔을 내려놓으세요.


마음이 편안해야 가족들과 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퇴근하고 집에 돌아갈 때는 해와 같이 빛나는 얼굴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걱정과 고민은 물 잔 내려놓듯이 내려놓으시죠. 


믿음이 있으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어보시죠. 어차피 우리 인간이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계획을 실행하는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돌아보면, 제 계획대로 된 적은 정말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틀어진 계획들도 돌아보면 다 뜻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GTfEfVcM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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