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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자룡 May 28. 2023

7. 3분할로 해보려 한다.

50대 후반 아저씨의 운동 기록

2분할을 지속해 오다가 3분할을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이유는 역시나 특정 근육을 쉬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특정 근육에 대한 운동의 종류 및 횟수가 늘어난다.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었다. 2분할의 경우 특정 근육의 운동을 격일로 하게 되고, 중간에 아예 쉬고 운동을 하지 않으려 해도 나에 대한 약간의 불신(?)으로 그러지도 못한다. 혹시나 하루 쉬면 다음날도 쉬고 싶고, 그러다 보면 아무리 운동이 재미있다고 해도 몸이 소파에 파묻힐 것 같은 두려움도 스며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3분할로 하고 매일 체육관엘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지금은 특정 근육이 운동 후 하루를 쉬는데, 3분할이면 이틀을 쉴 수 있지 싶다. 일주일이 7일이니 쉽게 6일 운동하고 하루 쉰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다. 운동을 쉬는 날을 아예 두지 않으려 한다.


현재의 2분할이 가슴/등/복부와 어깨/팔/하체/복부로 나누어진다. 이를 가슴/팔, 등/어깨, 복부/하체로 나누어서 해가려 한다. 운동이란 게 하다 보면 재미있다. 이것 참... 아이러니하다. 실은 근육운동은 고통이다. 근육을 아프게 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운동을 하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뻐근하지 않으면 어제 운동을 너무 가볍게 했나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그래도 운동 중독까지는 아니다. 운동 중독이라면 매 순간을 운동에서 헤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아직은 일과 생활, 여가 그리고 운동을 구분해 간다.


운동을 하면서 바뀌는 생활이 있다면, 우선은 유튜브를 보는데, 이의 주제가 주로 운동이 된다. 그러다 운동 방식이 추가되고, 운동 시간은 늘어난다. 여기서 나는 지금은 운동시간을 제한한다. 약 1시간 20분 정도의 운동시간을 갖고 있는데, 이 이상이 되면 무리가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마음으로는 종일도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좀 더 근육량이 늘어나거나 하면 시간을 늘려가려 하고는 있다.


운동을 해보니, 운동은 삶의 질을 향상해 갈 수 있다. 나의 나이대에서의 운동은 겉모습이 변한다면 더 좋겠지만 그게 주목적은 아니다. 젊어서야 여러 가지 이유로 외모가 아주 중요하고, 그걸 가꾸기 위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나의 나이에서는 그럴 필요는 없다.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이 되어 준다고 하면 그게 다다. 나의 건강은 가족들의 건강과도 이어진다.


실은 3분할을 하기 전이니 약간 기대가 되기도 한다. 어떤 느낌일까? 아직은 복부 운동은 본격적으로 해보진 않았는데, 이게 본격적인 운동이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 나 같이 깡마른 몸에 복부의 근육이 만들어질 수는 있을까 등등의 우려와 기대와 설렘이 동반된다. 뭐, 일단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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