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걸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누군가 그리워 하는 사람이 돌아오는 것이다. (JR 도카이)
새벽마다 집을 나서 7사전에 사무실로 출근한지도 28년째, 내년이면 부동산일한지도 29년이 된다. 이뤄놓은게 없다. 오늘 아침 불경 필사 2페이지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 글들을 책으로 다 채워놨는지 모르겠다. 매일 매일 느끼지만 그 날의 나에게 부처님이 해주시고 싶은 말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상황에 딱 맞는 글들이 펼쳐진다. 매일 랜덤으로 페이지를 열고 몇번이고 그 페이지를 읽고 나의 생각으로 해석하고 필사하거나 감상을 적어놓는다.
무언가 잘 살고 있지만, 늘 불안하고, 굶어죽는거 아니지만 아사할 것 같고, 불행하지 않지만 행복하지 않고, 항상 바다가 보고 싶고, 일본의 신카센 광고를 보다가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플랫폼에서 멀어지는 열차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느낌은... 마치... 오늘 불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게곡의 물이 흘러 바다와 합일되는 그런 느낌, 계곡물이 바닷물과 만나는 표현은 이승과 저승이 만나는 경계 같은 느낌으로 쓰여져있다.
영광스럽지 않으며, 때론 오욕적이며 모욕적이며... 그럼에도 살고 있는, 표현하지 못하는 이상한 찜찜함. 그런, 아침~!!!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의 말씀대로 아스팔트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풀잎처럼 꾸역꾸역 살아내야 하는 화요일 시작~ 귓속에서 들려오는 아마시타 타츠로의 JR TOKAI CF SONG! 너무 감미로와 화가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