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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골 편지 15화

가을은 슬며시

by stellaㅡ별꽃


저녁나절

소음 속에서도

풀벌레는 울고


바람은 결을 바꾸어

나뭇잎을 뒤집고


석양은 조용히

어깨 위에

기대어 오는데


사이 가을이

슬며시 한 발을 디밀더라


글은 쏟아지는데 바쁜 건지 바쁜 척하는 건지, 갈증을 낙서처럼 이렇게라도 끄적여 봅니다. '슬리퍼 신고 산책 나가 듯' #단짠 작가님 글이 생각나 산책 나가 듯 써봤네요. 소음 속에 부장님!... 이 들리네요.

잘하세요 부장님!! 아셨죠? ㅎㅎ 풀벌레 울음소리 녹음 중에 동시녹음이 되었으니, 혹 목소리 주인공 분께서 글을 읽으실 확률이(?) 있을까 모르지만 불편하시면 동영상 내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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