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개구리 기획자들 May 27. 2021

요즘 AI, 어디까지 왔니?

코시국 서비스 분석(3) 인공지능 기술이 이끈 커뮤니케이션 문화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소통을 위해 아고라가 만들어졌고,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는 살롱 문화가 꽃을 피웠다.


현대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우리는 

전화로 안부를 묻고 문자로 소식을 전하며 온라인 메신저로 대화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언택트 시대.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만들고,

더욱 풍부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고 있다.



실생활에 과연 쓰일 수 있을까, 싶었던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 기술이 가까워진 지금.

언택트 시대에 화려하게 꽃핀 기술이 스며든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AI (Artificial Intelligence)


AI 아나운서가 전하는 뉴스 소식을 듣고, AI 총장이 온라인 입학식에서 연설을 하기도 한다. 이제는 모두에게 친숙한 인공지능 기술은 엄청난 신기술로 느껴지지만, 1940년대에 콘셉트가 제시된 무척 오래된 학문이자 기술 분야이다. 한 때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현재에도 많은 우려사항들이 잔존해있다. 하지만 많은 기술이 그러하듯 양날의 검처럼 인공지능 또한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고 있다.


AI 기술로 인해 발전할 수 있었던 커뮤니케이션 유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서비스들을 2개씩 선정하여 직접 사용해보고 주요 특징에 대해 소개해보기로 했다. (주관적 선정 주의)



AI 스피커 - 소비자와 사물 사이의 음성 커뮤니케이션


누군가 집에서 혼잣말을 하고 있다면, 예전에는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AI 스피커가 집에 있는지부터 확인해봐야겠다. 


이제 커뮤니케이션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이에서도 가능해졌다. 

원하는 음악을 틀어주고, 날씨를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핸드폰과 연결해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하거나, TV 채널을 바꿔주기도 하고, 조명을 비롯해 연결된 가전을 끄고 켜주기도 한다. 



헤이카카오는 주요 서비스를 강조한 메인 홈 화면 UI을 통해 심플한 사용성을 더했다.

1. 좌측 상단의 더보기 메뉴에서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목록을 볼 수 있다.

2. 주요 서비스를 4개로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검색/음악 검색/번역/받아쓰기).

3. 우측 상단에서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를 쉽게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

4. 드라이빙 모드에서는 전체 화면을 탭 하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 입력한 음성은 자동으로 언어 감지가 되며, 꽤 정확한 결과를 출력해준다.



네이버 클로바는 대화 기능을 음성에 한정시키지 않고 시각적 입출력 방식을 제공하여 디자인에 범용성(Universal Design)을 더하고 강점인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부각해 서비스 활용성을 더했다.

 

1. 주요 서비스 4개와 전체 메뉴를 하단 탭을 통해 정리하여 보여줌과 동시에 모든 메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을 가운데 배치했다.

2. 음성 검색뿐만 아니라 문자 입력을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

3. 검색 결과를 음성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서도 제공해준다.

4. 앱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활용 가능한 대화 서비스를 보여준다.

   4-1. 네이버의 최대 강점인 다양한 제휴 콘텐츠와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스킬 학습'을 할 수 있다.

    4-2. AI 스피커를 실생활과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 기능을 제공해준다.

5. 외부 앱과의 연동을 통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음악 앱 연동, 네이버 주문하기 연동 등).




AI 챗봇 -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문자(+음성) 커뮤니케이션


수업시간에 몰래 문자를 주고받고 방과 후에도 버디버디와 싸이로 대화를 나누던 우리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 콜 포비아(Call Phobia)가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식 배달도 시키고 쇼핑도 하는 마당에 상담이라고 전화가 편할까.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도 편리한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자사 앱서비스에 챗봇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인터파크 톡집사는 쇼핑 카테고리에 따라 성격이 다른 챗봇을 제공하여 쇼핑 경험에 편리함을 더했다.

1. 4가지 주요 쇼핑 카테고리에 따라 다른 성격(유형)의 톡집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2. 쇼핑 홈의 주요 메뉴 중 하나로 톡집사를 배치했다.

3. 앱의 하단 메뉴 중 하나로 톡집사를 배치했다.

4. 상품을 선택 이후 구매/선택 전 톡집사를 통해 상품에 대한 추가 정보 및 문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5. 톡집사에게 말을 걸면 상품 관련 추가 쿠폰을 얻을 수 있는 "깎아줘요" 혹은 추가 문의 메뉴를 제공한다.

6. 톡집사에게 "깎아줘요"라고 말하면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맞춤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챗봇 샘은 Samsung의 앞글자를 딴 네이밍과 함께 캐릭터를 함께 제공해 친숙함을 더했다. 

1. 다른 챗봇 UI와 마찬가지로 앱 하단 우측에서 찾아볼 수 있다.

2. 가끔 말을 걸기도 한다. 

3. 자주 하는 질문을 모아서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UX를 제공한다.

4. 음성 명령어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AI를 통한 DIY 커뮤니케이션 


AI가 운동 자세도 교정해주고 주식 종목까지 추천해주는 시대.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데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직접 만든 AI 캐릭터와 대화를 하며 힐링 타임을 가지고, AI의 도움으로 간단히 콘텐츠를 만들어 크리에이티브가 될 수도 있다. 



클로바 더빙은 점점 커지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겨냥해 사용자에게 콘텐츠 제작 과정에 있어 간편함을 제공한다.

1. 더빙 자막을 삽입할 수 있다.

2. 더빙할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3. 더빙할 음성을 입력해 미리 들어볼 수 있다.

4. 텍스트 입력만으로 AI 성우의 음성을 쉽게 더빙할 수 있다.

5. 다양한 효과음을 미리 듣고 동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



Replika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AI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힐링을 할 수 있는 감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1. 대화할 AI 캐릭터의 외모와 성별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2. 대화할 AI 캐릭터의 이름을 만들어줄 수 있다.

3. 대화할 AI 캐릭터에게 패션 아이템을 구매해줄 수 있다.

4. 대화와 출석 등의 활동을 통해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5. 사용자의 심리 치유를 위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대한 질문을 리스트로 제공한다.

6. 대화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유료 서비스로 직접 체험해보진 못했다).




우리는 온라인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있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이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쏟아지고있다. 아직은 사람이 하는게 더 나은 것 같은 미완성 서비스들도 있고, AI가 더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해줄 때도 있다. AI 기술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보다는 코시국, 진짜 사용자들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뭔지를 파악해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게 더 중요할 것이다.


Written by. 밥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