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쓴 물이
나의 뇌리에 진통이 일게 한다.
느려지는 심장 박동이
점점 수면 밑으로 숨어버리자,
더 이상 북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눈꺼풀이 마지막 시야를 품고서
수면 아래로 무거워진다.
마른 나뭇가지 같은 두 발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나를 응시한다.
파란 힘줄이 선 두 팔은
어느새 나의 허리춤에 기대어
스르르 삶의 장막을 내린다.
어둠이 짙은 밤이다.
Midoriofapril의 브런치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들숨과 날숨에 맞춰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숨결을 가지기 위해 매순간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