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혼자서 하는 활동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저자의 메시지와 개념들을 사유하는 과정이다. 어쩌면 외롭고 고독한 측면이 있다. 한 책을 보면서 나의 생각과 느낌이 들지만 다른 이들의 견해도 궁금하다.
이럴 때 집단 지성의 힘을 만끽해 보기 위해서 독서모임에 참여해서 활동하는 것도 권해드린다.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때 숭례문 학당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 리더과정을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 다양한 고전과 유명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고 토론하고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서 나의 책에 대한 지식의 세계가 확장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나의 인생 책인 노인과 바다를 다시금 만나는 시간을 통해서
유년 시절에 느꼈던 노인이 바다에서 청새치와의 사투와 성인이 되어서 만났을 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바다 한가운데서 물고기와의 투쟁이 나의 사회에서 생존경쟁에서 던져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노인과 바다에서 한 분은 이 책이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혹평을 내리는 분도 보았다. 삼척동자도 아는 이 내용에서 사람들이 왜 읽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같은 텍스트를 보지만 각자에게 다가오는 의미와 생각이 다를듯하다. 독서모임에서 다양한 견해 속에서 나만의 생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때로는 토론을 하면서 깎여가는 나의 모습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속에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