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비우기

by 프리노마드

부정의 긍정! 니체는 부정의 긍정이 진정한 긍정이라고 말했다. 평소 사람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들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한다.

부정의 긍정은 아무리 현재 상황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또한 나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힘들고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니체의 말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부정의 긍정이라는 말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부정을 긍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지금 3년 정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아직도 정상적인 운영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한결 나아진 상태다. 그런데 힘들고 어려운 시기 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순간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만약 그 상황에서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더 힘든 사람들도 있으니 그나마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는 긍정의 의미가 아닌 걸까?

니체는 이런 생각을 '자기 위안'이라고 한다. 편한 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한 것은 긍정의 의미가 있는 걸까?


지금에서야 갖게 된 생각이지만 그것이 니체가 말한 진정한 긍정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시에는 그냥 피하고 싶은 상황이었다.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동원해서 피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그 순간에 이르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갖게 된 생각이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단체 생활을 하든, 개인에게 주어진 일을 하든 한 번쯤은 입으로 내뱉은 적이 있을만한 말이다. 이 말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깊은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온전히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온전히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이 한결 편해지기 때문이다. 불편하기 때문에 즐거움을 갖지 못하며, 즐거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

마음이 편하면 무엇을 하든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된다.


있는 그대로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해도 예상치 못한 일이 갑작스레 닥친다면 또다시 감정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이것도 내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긍정이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이라는 생각은 갖게 한다.


평생을 살아가는 인생사도 이와 똑같지 않을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필수조건은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다.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하루 이틀 긍정적인 사고로 산다 해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다. 긍정이 내 삶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그만한 시간 또한 염두해야 한다.


한 번에 바꾸려고 하면 힘들고 어렵겠지만 시간을 갖고 하나씩 변화시키고자 노력한다면 어느새 긍정의 에너지가 내 삶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복잡한 생각은 비우고 내 삶에 자리할 긍정적인 생각만 채우기 위해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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