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레인의 초당옥수수페스츄리.

빵은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by 경험을전하는남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만이 창조성이 아니다. 익숙한 무언가를 새로운 경험으로 재발견하는 감각들. 이 감각들도 창조성이다. 이는 빵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크로와상, 페스츄리, 케이크,식빵 등등.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는 맛을 ‘새로운 경험’으로 겹겹이 쌓아가는 문화 가운데에 살고 있다.앞선 글에서 다룬 써니브레드만해도 '글루텐프리','저탄수'같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써니브레드의 크림팟은 떠먹는 스콘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건 겉모습이다. 써니브레드의 크림팟은 '1형 당뇨'등. 밀가루를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이다.

기술과 디자인은 오늘날 우리 생활 전반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더라도 지금까지 디자인이 이룬 이상적인 성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정보기술 발달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들. 사람들에게 묻고 묻던 빵집 정도들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정보기술이 익숙한 일상생활에 무수한 변화와 가능성을 만들어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상에서 매일 놀라움을 선사하는건 단연코 '음식'. 라이프스타일의 구성요소가 '의식주'인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람들의 생활 틈새에 '놀라움'을 선사하는 경험. 끊임없이 끄집어낼 수 있는 독창성. 빵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식재료의 새로운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끊임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 말이다. 바이 레인의 초당 옥수수 페스츄리는 식재료 간 조합. 어찌 보면 사소한 부분에서 창조성을 발견할 수 있는 재밌는 빵이다.

바이레인의 초당옥수수 페스츄리는 '초당옥수수'의 물성을 빵으로 확장했다.

바이레인의 초당옥수수 페스츄리가 어떤 맛인지 묻는다면? 조금 당연하겠지만 정말 좋다. 비주얼과 옥수수라는 단어를 무너뜨리는 반전이 있는 맛이다. 초당 옥수수 페스츄리는 묵직함 하고 쫄깃하다. 묵직한 패스츄리를 먹고 나면 옥수수 크림이 기다린다. 옥수수 크림이 혀끝에서 사라질 무렵, 옥수수 과육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옥수수라는 '물성'을 느끼는 순간이다. '아. 이게 옥수수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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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레인 초당 옥수수 페스퓨리는 고소한단맛이 농축된 느낌. 묵직한 ㅠㅔ스츄리는 항공모함같다.

초당 옥수수 페스츄리의 겉모습을 보고 단맛과 짠맛을 기대하기 쉽다. 고소하고 단맛이 강한 초당옥수수를 재료로 사용한 덕분에, 고소하고 강한 단맛이 더 강하다. 여기에 더해지는 플레이크는 초당옥수수 페스츄리를 더 고소하게 만든다. 마치 고소한 단맛의 항공모함이라고 할까? 커피와 우유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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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페스츄리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바이 레인의 분위기 때문이다. 뚝섬역 1번 출구에서 블루보틀 성수를 지나 약 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앙증맞고 귀여운 간판이 나온다. 외관은 차분하다. 여타 카페베이커리과 비슷하게 분위기는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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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레인은 밤,옥수수,호박등 고소한맛이 강한 식재료를 많이 사용한다. 그 덕분에 가게 분위기는 더더욱 고소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빵 냄새와 커피 냄새가 코를 찌른다. 고소한 향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든다. 빵 종류도 다양하다. 페스츄리만 파는 건 아니다. 페스츄리, 구움 과자, 크럼블과 케이크도 판매한다. 마들렌은 색감이 곱다. 크럼블과 페스츄리는 재료를 풍성하게 넣었다. 마치 추수를 앞둔 밭을 보는 느낌이다. 풍성한 재료에서 나오는 묵직함.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지금은 슈톨렌 예약도 받고 있다. 빵 진열장 위에는 귀여운 고양이 장식품이 가득하다. 고소한 빵 냄새와 귀여움이라니. 미소에 웃음이 피어나지 않는 게 이상하다.


카페&베이커리 이름:바이레인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왕십리로14길 12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byrain1

[월&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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