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공간에 한긋 차이를 더하는 식물.
가드닝은 식물과 자연적인 요소를 활용해 아름다운 정원과 공간을 조성하는 예술이다. 특히 가드닝은 식물배치와 조합, 경치재현, 자연요소의 활용을 통해 공간에 아름다움과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무엇보다 가드닝은 공간을 자연과 연결해 공간에 평온함을 가져온다.
도쿄의 많은 브랜드공간에서 유독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이 가드닝이다. 한국과 다르게, 유독 도쿄는 ‘가드닝’을 활용해 공간을 풍성하게 만든다. 도쿄에 갈 때마다 늘 느낀 부분이었다. 가드닝을 공간 디자인에 활용하면 언제나 공간에 생동감과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다양하게 조합해 ‘공간디자인’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재현하고자 하는 디자인. 사람들에게 브랜드 철학을 보다 구체적으로도 전할 수 있다. 식물이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어 균형감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식물은 금속과 나무 간 물성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공간의 심미성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가드닝과 스타일을 공간 디자인에 응용하는 일은 공간에 아름다움, 조화, 생동감,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다.
브랜드 공간에도 마찬가지다. 식물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계절감을 더해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또한 공간디테일을 강화시키고 브랜드정체성을 표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는 공간과 디자인이 브랜드정체성과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브랜드는 공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자 한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몇 개의 글에서는 도쿄공간에서 식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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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사용해 공간경계를 만드는 일은 벽이나 물체를 사용하는 경우와는 다르다. 벽 혹은 파티션은 공간경계를 명확하게 나누지만, 식물을 배치하면 딱딱함이 줄어들고 생기와 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세이도팔러의 상품진열장을 보자. 시세이도팔러는 진열장 가운데에 식물을 배치하여 상품배치는 나누었다. 진열장 가운데의 큰 식물이 과자 상품진열을 사등분한다. 동시에 식물은 '시세이드 팔러'라는 공간이 지향하는 아름다움을 '선'으로 표현한다. 만약 식물이 없다면? 그 공간은 단순히 상품만 진열된 평범한 공간이 되었을 것이다. 시세이도 팔러와 비슷한 사례를 뉴우먼스 신주쿠점에서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