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2

[사랑에 관한 자유詩]

by 조 용범

산들바람
뙤약볕
장마 지나
가을 되고 붉은 잎사귀에
열정의 본색이 드러날 때까지
얼마나 긴 시간 나무는 거기서 버티었는가
시월의 멋진 날 그 울창한 그늘 아래
서로의 손에 조용히 반지를 끼웠더랬다
그래 이것이 둘이 앞으로 그려나갈
바로 첫 나이테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비를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