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모두가 전문가

내가 낳았는데, 남들이 더 잘 아는 느낌?

by 닭강정
내가 낳았는데, 왜 남들이 더 잘 아는거 같지?


✍️ 오늘의 시


《갑자기 모두가 전문가》

애 낳고 나니까
세상에 내 일은 없고
다들 육아엔 할 말이 많다

내가 낳았는데
남들이 더 잘 안다




코멘트


출산을 하면 한순간에

‘아기 초보’에서 ‘엄마 전문가’를 기대 받게 돼요.

그런데 아이는 처음인데,

세상은 ‘왜 그걸 몰라?’ 하는 눈으로 바라보죠.


그리고…

주위의 조언 아닌 조언들이 시작됩니다.


잔소리 레벨 1: 주변인


“애가 추운가 보다. 양말 좀 신겨라.”

“애 배고픈가보다. 맘마 좀 먹여라~”

“옛날엔 다 안아 길렀어, 요즘 엄마들 유난이야.”


…잠깐, 나도 엄마예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아기를 핑계 삼아

나를 교육하려 드는 기세입니다.


잔소리 레벨 2: 지나가던 어르신 & 온라인 댓글부대


“기저귀 저렇게 갈면 안 되는데…”

“아기띠는 그렇게 하면 자세 안 나와요.”

“밤중 수유는 너무 길게 끌면 안 좋다던데요?”


모르는 사람도 전문가가 되는 순간


어디서 들은 말,

누군가의 경험,

유튜브 육아 콘텐츠 한 편을 근거로

내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려 듭니다.


<그런데 난 왜 이렇게 작아질까?>


엄마가 되자마자

누군가의 기준으로

늘 판단받는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하면 ‘예민해 보이고’

저렇게 하면 ‘무책임해 보이고’


내가 아기를 가장 잘 알 것 같은데

자꾸 누군가가 “그건 네 생각이고”를 날리는 것 같아요.




<이 시를 읽고 있는 당신,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누구의 조언보다 중요한 건

매일매일 아기와 눈 맞추고 있는 엄마의 감각이죠.


피곤한 눈으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몰라도 계속 배우려고 하고,

불안하면서도 품을 내주는 당신.


그게 진짜 엄마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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