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한 다발로 만드는 여러 가지 요리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채소를 참 보기 좋게 담아 판다. 적당한 양에 적당한 가격으로 뭘 살까 둘러보다 보면 욕심껏 이것저것 담게 된다.
주로 사는 품목은 깻잎, 상추, 오이, 꽈리고추인데 참나물이 있으면 지나치기 힘들다.
쌉싸름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으로 겉절이처럼 무쳐도 맛있고, 특유의 향 때문에 허브로도 쓸 수 있다.
포장된 한 단을 사면 양이 꽤 많아 이것저것 해 먹게 된다. 집에 돌아와 포장을 풀어 물로 씻으면 그 싱그러운 향에 입맛이 돈다. 봄, 여름에 입맛 없다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나는 계절 타느라 입맛 없다는 분들이 진심으로 부럽다. 나는 맨날 배고프니까..)
참나물이 너무 많을 때 하면 좋다.
재료 : 참나물 250그램, 올리브 오일 200ml, 잣 한 줌, 아몬드 한 줌(원래는 잣만 넣지만, 잣이 좀 비쌈. 마침 견과류 모음에서 아몬드만 안 먹고 모아놓은 둘째의 작품이 있어 합류시킴), 마늘 한 줌, 파마산 치즈 맘대로, 소금 1ts
1. 모든 재료를 넣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준다.
2. 삶은 파스타면에 비비거나, 토스트 한 빵에 바르거나, 이도 저도 귀찮으면 크래커에 얹어 먹는다. 술안주로 굿!
1. 먼저 만능 양념장을 만든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자스민'님의 레시피인데 이 양념의 용도는 무한하다.
고춧가루: 설탕: 까나리액젓(각종 액젓류) : 참기름 : 식초= 1:1:1:1:1의 비율로 섞어서 만들어 놓는다.
다이어터라면 설탕 대신 스테비아류의 감미료를 넣으면 된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고춧가루가 액체에 불어나 색이 곱게 난다.
2. 큰 볼에 다듬어 놓은 참나물 두 줌과 마트 마감세일에 득템 한 참소라 살을 넣고 만능 양념장을 입맛에 맞게 넣고 쉐킷!
3. 역시 세일하는 맥주와 곁들이면 별거 없이 행복함.
1. 스파게티를 삶는다.
2. 집에 있는 견과류를 아무거나 믹서에 간다.
3. 팬에 편 마늘과 양파 썬 것을 올리브유에 볶는다. 페페론치노는 옵션.
4. 앤쵸비 서너 마리(4인분 기준)를 넣고 잘 부셔준다.
5. 스파게티를 건져내어 4의 팬에 넣고 면수를 충분히 부어주며 올리브유와 잘 유화되도록 충분히 볶아준다.
6. 그릇에 담고 참나물을 얹고 파르미지아노와 2의 갈아놓은 견과류를 뿌린다.
7. 올리브유를 좀 더 뿌린다.
참나물, 다듬기도 쉽고 용도가 많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