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덧없다.
세상은 무참히도 무상하다.
행복해도 불행해지고,
기쁨도 슬픔이 된다.
우리는 무상한 세상에서 살아간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무정히도 변화한다.
며칠마다, 몇 달마다, 몇 년마다 우리를 구성하는 세포조차도 생과 사를 반복한다. 어느 찰나도 과거, 혹은 미래와 완전히 같을 수 없다. 지금은, 지금밖에 없다. 같은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나의 일상은 ‘우울 범벅’이었다. 행복에도 우울이 묻어, 행복해 마땅할 순간에도 불행하다 여겼다. 잠깐 행복하다 하더라도, 결국 불행해질 것이라 여겼다. 나는 행복해지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나를 돌아봤다. 내 우울을 마주했다. 내가 우울한 이유를 찾으면서,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희망찬 아이였다. 하지만 우울과 불안에 빠져, 감정의 노예가 되어 모든 찬란을 놓치고 있었다.
삶은 별 게 아니다. 별 거지만, 절대 별 게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인생은, 삶은 큰 의미를 담고 있지 않았다.
우주의 관점에서 ‘삶’은, ‘생명’은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다. 죽음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우리’는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고 생명은 소중하다고, 삶은 의미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무상한 세상이고, 삶에 의미는 본래 없으니까.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조차 ‘아름’답다고, ‘나’답다고 여기는 것이다. 나니까, 나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저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 것이다.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나’도, ‘너’도 끊임없이 변한다.
변화의 일부, 한 세계의 주인공인 '나',
내가 없으면, 누군가 없어지면, 하나의 세계가 사라진다.
"나는 나라는 세계를 지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