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을 밟던 새벽,
문득 내 그림자가낯선 사람처럼 느껴졌다책상 위 빈 종이엔“나는 누구일까요”질문만이 적막히 남아 있었다가끔 너무 조용해서나조차 나를 모를 때면창밖 소리에 마음이 흔들렸다매일이 조금씩 흔들렸지만어제보다하나 더 괜찮았던 오늘아직 말하진 못하지만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나는, 나로도 괜찮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