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름다운 건 너 때문이야

너에게 마법을 걸어

by 정온

햇살이 네 이름을 부르면

작은 꽃잎 하나가 웃고

바람이 너의 마음을 스치면

세상은 그 순간

조금 더 따뜻해져


너는 몰라도

너의 눈웃음 하나가

구름을 밀어내고

햇살이 스며들 틈을 만들어


네가 웃는 순간

꽃들도 웃음 따라 피어나고

길가의 고양이도

오늘은 느긋하게 걸어간다 해


너의 하루는

작은 노래 같아서

한 음, 한 음이

세상에 반짝임을 입히지


그러니

오늘 하루

너는 그냥 웃어줘


나는 입꼬리 올리고

눈을 찡긋할게


그 웃음이

온기 먹은 촉촉함으로

누군가의 마법이 될 테니까


오늘

그 마법에

나도 숨결을 보탰지


그래서 더 따뜻해졌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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