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언니네 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속에는
타이틀 곡이자 앨범을 넘어 밴드 자체를 대표하는 곡(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3번 트랙 ‘아름다운 것’과 앨범 제목과 동명의 1번 트랙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강력한 네임밸류를 갖춘 두 곡이 있다.
하지만 5집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곡을 뽑으라면 앞의 두 곡이 아닌 8번 트랙 ‘인생은 금물’이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멤버들이 밝힌 바로 앨범의 중추가 되는 곡이고,
앨범의 녹음 스케치 동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듯 이 앨범의 가장 중추가 되는 곡이라고 하며, 인생이란 누군가의 별이 되어주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이 이 앨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1번 트랙부터 순서대로 쭉 들었을 때 감정의 피크를 찍는 순간이 바로 8번 트랙 ‘인생은 금물’이다. 6~7번 트랙과 9~10번 트랙 사이 달라진 톤의 변화는 8번 트랙 ‘인생은 금물’이 없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
언니네 이석원이 복귀를 발표했다.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기에 복귀가 아주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언젠가라며 예상했었지만, 8년이나 걸렸다는 것 그리고 지금 시점이라는 것이 의외라면 의외일 뿐.
아무튼 인생은 금물이다.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거든. 확신은 단단할수록 위험한 법. 어찌됐건 Welcome Back! 글도 좋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인생은 금물
작사: 이석원
작곡: 이석원, 이능룡
편곡: 이능룡
[하루한곡]
291: The Knack - My Sharona
292: Post Malone - I Had Some Help (Feat. Morgan Wallen)
293: Loverboy - Working for the Weekend
294: 휘성 - 안되나요
295: 휘성 - Insomnia (불면증)
296: Sisqó - Incomplete
297: 베이비복스 - 우연
298: Van Halen - (Oh) Pretty Woman
299: Queen - Good Old-Fashioned Lover Boy
300: 언니네 이발관 - 인생은 금물
22년 5월 19일 첫번째 곡 ‘아름다운 것’을 시작으로 100일 연속 꾸역꾸역 이어오며 22년 8월 26일에 100번째 곡 ‘잘못된 만남’을 써냈다. 이후 게으름 때문에 속도가 점점 느려져 23년 11월 23일에 200번째 곡 ‘서울의 달’을, 그리고 25년 3월이 되어서야 300번째 곡을 소개한다. 1000일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300곡. 3일에 한곡 정도라 (내 기준에서는) 나쁘지 않는 페이스지만, 아직 소개하고 싶은 노래가 많으니 앞으로 속도를 좀 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