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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09. 2024

내가 운동하는 방법

 활동과 운동

  나는 그동안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았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나이가 젊어서 그런지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체중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았고, 당뇨나 혈압도 정상의 범위에 있었다. 그런데 요즘 체중이 늘기 시작한다. 혈압도 정상범위를 조금 넘길 때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에 가지만 헬스장에 가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평소에 많이 걷는 거다.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된다. 하루 8천 보 정도 걷는 셈이다. 많이 걸을 때는 만보도 걷는다. 많이 걷기 위해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지하철을 이용해도 환승을 많이 하는 코스로 간다. 그러고 한 정거장이나 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간다. 걸으면서 온라인 강의를 듣기도 한다.

 《걷기의 철학》(크리스토프, Christophe Lamoure) 란 책에는 '걷기'를 이렇게 말한다.


“걷기와 생각하기는 밀접하게 연관된 두 행위다. 둘 다 몸과 정신을 동시에 이용하고, 정상(頂上)을 목표로 삼으며, 노력을 필요로 하고, 마지막으로 늘 이러한 고생을 100배 이상 보상해주기 때문이다.”    

 

 걷기가 좋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 걸으려 했다. 아파트단지를 걷거나 동네 뒷산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나는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평소 활동할 때에 많이 걷기로 했다.


 헬스장에 등록도 했다. 그런데 헬스장엘 잘 안 가게 된다.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타는 게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다. 나는 우울증이 있어서 그런지 실내보다 밖에서 걷는 게 좋다. 그래도 근육운동을 해야 해서 일주일에 3번은 간다. 그렇다고 해서 근육운동을 대단히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근육의 현상유지 정도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운동한다.

 헬스장에는 젊은이들이 많다. 머리가 하얀 노인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 헬스장의 문화적 배경도 노인들의 헬스장과의 거리감이 생기는지 모른다. 아무튼, 헬스장에는 나와 같은 노인은 잘 볼 수가 없다.

  애견카페도 있는 판에 ‘노인들만 이용하는 헬스장은 없나?’ 싶다.


 오늘도 모임이 있어 집을 나섰다. 지하철로 4 정거장인 데 걸어서 갔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타고 왔다. 그렇게 걸은 게 만보(萬步)가 넘었다.

 내가 운동하는 방법은 될 수 있으면 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것이다. 03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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