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저녁 식사를 하자고 카톡이 왔다. 어제는 친가 쪽에서 시간을 보냈고, 오늘은 우리 내외와 시간을 갖으려고 연락을 한 거다. 저녁 5시에 식사를 하자고 한다. ‘발산 삼계탕’으로 오라고 한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걸어서 갔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운동 삼아 걷는 게 좋다. 가는 길에는 볼 것이 많은 재래시장을 통해 걸었다. 이곳 재래시장은 활기가 있다. 다른 곳은 재래시장에 죽어간다고 하는데 송화시장은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런가 하면 주변에 대형마트가 없기 때문이다. 대형마트가 있는 곳 주변에는 ‘재래시장에 손님이 없다’는 걸 2014년에 자건거로 전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왔다.
5시에 삼계탕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외식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이런 게 가족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 없는 사람은 쓸쓸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사위가 우리 부부에게 봉투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어버이날에 자녀들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우리 부부다. 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