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수첩
그동안 먹고 사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살아왔다. 세상을 나오니 세상은 나와 다르다. 나에게 상처를 주고 모멸감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는 살아가는 목적을 만들라고 한다.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의 도구가 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과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죽은 시인의 사회>중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흔드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무력하지 말고 저항을 해야 한다. 저항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우리 스스로 그들에게 무언의 동조를 하는 것이다.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최소한의 저항이 필요하다. 저항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대우에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이 아니다.
‘갑질이란,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갖추지 않은 천박한 갑과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요구하지 않는 무력한 을의 합작품이다.’ (17쪽)
부당한 갑질을 하는 사람을 모멸하기보다 정당한 요구를 해야 한다. 모멸이 증가하면 자기 스스로 패배자가 된다. ‘남을 모욕하는 걸 즐거움으로 아는 이들을 우리는 루저라고 말한다’고 했다.
‘자존감의 본질은 자신에 대한 신뢰이자 행복을 누릴 만한 사람이라는 자기 존중감이다. 이건 정신승리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자신을 신뢰하긴 어렵고,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삶을 살면서 자신을 존중하기도 어렵다. 자존감은 스스로가 믿고 존중할 내면세계를 세우고 그 신념을 바탕으로 얻어지는 내면의 힘이다.‘ (74쪽)
위기란 목표, 가치, 신념에 대하여 자문하며 투쟁한 적이 없음을 의미한다. 자신에 대한 탐색과 자문의 과정을 권하지 않는 사회 문화에서 시작했다.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가치를 실현하며 살고 싶은지?
무엇에 행복해하는 사람인지?
나는 남과 어떻게 다른지?
[자기감정]을 찾자.
해야 할 일에서 벗어나 당신이 원하는 일을 찾자.
이제 유예했던 삶의 질문들에 답해야 할 순간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필요하듯이 누군가도 당신을 필요로 하며
완벽하지 않은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간다. (185쪽)
에피쿠로스는 인간의 행복에 필요한 3가지 요건을 우정, 사색, 자유라고 했다. 세상이 말하는 행복과 내가 생각하는 삶이 다르더라도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조금 방황하더라도 나는 나를 용인하고 허락해야 한다. 방황이 죄책감이 들도록 하는 사회는 군대와 같은 집단이다. 만물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
행복을 삶의 목적이라 부르지 않을 것 몇 번을 묻는다 해도 삶의 목적은 언제나 삶, 그 자체일 뿐이다.
‘정신과 의사는 헝가리, 일본, 우리나라의 공통점으로 ‘방황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를 이야기했다.’ (233쪽)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행복수첩
나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나는 무엇으로 회복하는가?
나는 어느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하는
자신의 행복을 다루는 노하우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당신의 행복에 관심이 필요하다. (271쪽)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책이 있다.
죽는 순간까지 나를 떠나지 않을 존재에게 오늘은 꼭 이렇게 말하자.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나 자신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말하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 숲)
처음으로 세상을 나서는 젊은이들, 어른이 처음인 청춘들에게 주는 위로의 글이다.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어둡고, 차갑기도 하고 세상은 밝고 따뜻하기도 하다.
세상에 나설 기회조차 없는 이들이 있고, 그런 세상에 나왔어도 힘들어 낙담과 절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읽기 쉽다 저자의 세상을 보는 안목과 독서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은 나른해지기 쉬운 날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또 직장생활을 그만 둔 은퇴자들도 읽어보면 요즘 젊은이들의 고뇌를 알 수 있다. 은퇴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꼰대란 말을 듣지 않을 것 같다. 젊은이들의 신조어도 많이 나온다.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책은 읽기 쉽고 휴대하기 쉽다. 삽화도 재미있게 그려졌다. 디자인을 전공했기에 책의 표지부터 글까지 직접 그리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