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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17. 2018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평등해야 건강하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

첫 번째 위험 요소는 낮은 사회적 지위다. 여기서 낮은 사회적 지위란 물질적 생활수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에 더해서, 멸시당한다는 느낌, 사회의 위계서열에서 열등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느낌, 종속감과 낮은 통제력처럼 사회적 지위가 낮아서 생기는 모든 사회적 감정을 포함한다. 


두 번째 위험 요소는 빈약한 사회적 관계다. 이것은 친구가 없고, 독신 생활을 하며, 사회적 연겲망이 허술하고, 참여하는 공동체가 없는 상황을 말한다. 한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사회적 관계에 따라 개인이 선택하는 사회적 전략들이 달라지고, 그 사람이 사회에서 활동하는 수준과 범위도 달라진다. 


세 번째 위험 요소는 초기아동기의 경험이다. 여기서 초기아동기의 경험이란, 전체 생애에 걸쳐서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초기 아동기의 경험이 어떠했는지에 따라서 각 인간이 비슷한 사회적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인간은 출생 이전부터 아동기로 이어지는 일정한 기간 동안 스크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나머지 생애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이 시기에 프로그램화되고 조정되기 때문이다. 30-40쪽

토크빌은 평등을 시민의 공동체 생활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보았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모든 인민이 ---- 그들의 직업, 부(富), 출신에 따라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서열을 부여받았을 때 ----- 각 계급은 자신들만의 의견, 정서, 권리, 도덕적 관행, 생존 양식을 갖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한 계급의 구성원들은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과 어떤 공통점도 공유하지 않게 된다. 그들 사이에는 공유할 만한 사고방식이나 동질의식이 없다. 만약, 그들이 인류라는 똑같은 종에 속해 있다고 믿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출생이나 관습에 따라 귀족 계층이 된 중에 시대의 역사가들은 귀족층의 비극적인 몰락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으로 묘사하곤 했다. 하지만 이들은 평민층을 향한 대량 학살과 고문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52-3쪽

# 사회적 환경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는 모든 계층이 폭력,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경제적 소득이 아니라 상대적 소득격차가 클 때 범죄율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소득격차가 높은 환경에서는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진다.  

공동체가 있어야 상호 교류가 가능한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엔 집단 간 동류의식을 갖기 어렵게 된다.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있다. 그나마 있는 공동체도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권력층은 그들만의 리그를 즐긴다. 피지배층은 결속력이 없다. 아니 결속력이 떨어지게 만든다.

선진 북유럽 사회복지국가는 평등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행복지수가 높게 나온다.

가난한 나라들도 그들이 평등하게 못산다고 생각하니 행복지수가 높다.


명절에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이유도 평등하지 못한 구조에 있다. 누구는 일을 하고 누구는 놀거나 일을 지시하는 입장에 있다면 스트레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평등해야 건강하다》(불평등은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는가)

(리차드 윌킨슨, 김흥수영 옮김,  휴머니타스,  2008. 20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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