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피엔드 Jun 21. 2019

근황

지금 말고 2018년 11월 9일 당시의 근황

한의원을 그만둔다 하니 무슨 일 있냐는 연락을 많이 받습니다. 저에게 직접 묻기 뭐했는지, 저와 친한 동생에게 제 안부를 대신 물은 사람도 있다 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1. 한의원 그만두는가?
그렇습니다.  


2. 어디 아픈가?
안 아픕니다.


3. 결혼하나?
누구랑요?


4. 그럼 왜 그만두는가?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좀 쉬고 싶어서.


5. 어디로 옮겨가는가?
다음 한의원은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지역도 컨셉도 모두 미정입니다. 쉬면서 천천히 구상해볼 계획입니다. 적어도 서너 달은 쉴 예정입니다.


6. 당분간 출근환 못 사나?
출근환은 한의원과 무관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실 수 있어요. 오히려, 한의원 쉬는 동안 출근환 쪽으로 더 많은 궁리를 해볼 예정입니다.


7. 한약 짓고 싶다.
지어드립니다. 톡 주세요. 물론 카드는 안 됩니다.


8. 여행 갈 예정인가?
내년 초쯤 남미 다녀올 예정입니다. 같이 가실 분?


9. 보고 싶다.
저도요.

----------------------------------------------------------


위의 글은 2018년 11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다. 그걸 브런치로 옮기고 있는 2019년 6월 21일 현재까지도, 한의원은 오픈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남미 대신 뉴욕을 다녀왔고, 한 달간 유튜브 구독자 100명 모으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제 다시 일할 곳을 알아보고 있다. (2019.6.21.)

작가의 이전글 장사하러 나왔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