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의 우표와 시가 아침
창문 너머로
울창한 나무가
보인다.
올려다보던
나무를
내려다본다.
바라보다 문득
나무가 부러웠다.
이름 모를 나무가
시원해 보인다.
안녕 나무야!
나무에 다가가 보니
그늘이 천국이다.
바라만 봐도
시원한 나무는
그렇게
인간을 품어 안았다.
바람이 분다.
나무가 춤을 춘다.
잎사귀가 부딪쳐
노래 부른다.
나무가 부르는
노래 들으며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이 떠다닌
유월의 호수
한 무리 새마저
수영하듯이
창공에 깊은 꿈을
마음껏 펼친다.
나무 및 인간은
기다리던
휴가를 즐긴다.
인생의 나무를
기다리듯
2019년 6월 11일 우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