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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Sep 05. 2024

혼밥의 즐거움(97)
마라탕맛 양평해장국

만리포해수욕장 온양식당

지난 주에 이어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서

강의가 있어 또 방문했습니다.


지난 번엔 해물 듬뿍 들어간

바다해물짬뽕을 먹었는데

이날은 새벽에 찬바람을

쐬서 그런지 목이 좀 칼칼한 게

국물이 땡겨서 국밥집을

찾다가 온양식당이란 곳을

발견하고 이용해 봤습니다.

사실은 건너편에 있던

기사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외관이나 내부가 뭔가 좀

맘에 안 들어서 망설이던 차에

건강한 밥상이란 간판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원래 식당이든 일반 매장이든

깨끗한 매장은 믿고 보는 편인데

온양식당도 내부가 깔끔한 게

뭔가 음식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혼밥이 가능한 메뉴 중에서

양마니국밥이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는데 건더기가 알차더군요!

테이블마다 비닐 날아가지 않도록

올려둔 자갈돌맹이도 너무 귀엽고

깨알 같은 인테리어였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양마니국밥이

나왔고 밑반찬은 4가지였습니다.

일단 내용물을 보니 양평해장국

느낌이었는데 향은 마라향이

나는 뭐 그런 국밥이었습니다.


양마니국밥이 양이 많은 게

아니라 소의 내장인 양이

많이 들어가서 양마니였네요^^


개인적으로 마라향도 좋아라 해서

오래만에 맛있는 국밥 먹었습니다.

밑반찬은 오래되지 않고

당일에 한 느낌이었고

전부 제 입맛에 딱 맞아서

남김없이 해치웠습니다.

요즘 아내랑 식당다니면서

느끼는게 밥집은 역시나

밥이 맛있어야 하는데

여기도 쌀밥이 윤기가 있고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이날따라 국물이 땡겨서

국밥을 먹었는데 너무

만족해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강의장에 도착해 강의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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