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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Oct 22. 2020

혼밥할 때 설레는 고독한 미식가

혼밥이 트렌드가 될 줄이야^^

최근에 혼밥이 트렌드가 되었지만

나의 혼밥 인생은 참 오래 되었다.


고등학교때 학교 마치고 학원가기 전

늘 저녁을 학원 앞 백반집에서

혼자 해결하고 가곤 했는데

그때 먹었던 순두부찌개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10년 전 1인기업을 시작하면서

전국으로 일을 하러 다니다 보면

혼밥은 거의 생활일 수 밖에 없다.


혼자 식당 못 가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혼밥을

해 온 나는 매일 집에서 가족과

같이 밥을 먹다가 혼밥할 기회가

생기면 왜 그렇게 설레는지 모르겠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서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았다!!

보통 혼자서 밥을 먹으면 그냥 간단하게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 같은 경우엔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건

정말 바쁠 때만 일어나는 드문 일이다^^

가능하면 스케줄보다 일찍 도착해서

그 지역 음식을 맛 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메뉴선택이 어려울 때는 건강에도

좋고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비빔밥을 고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운이 좋을 때는 강의하는 연수원이나

기업의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식사가

가능할 때도 있는데 나오는 밥을 보면

그 회사의 사내복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이나 강의를 마치고 목이

칼칼할 때는 국밥이나 뜨끈한 찌개가

땡기는데 같은 국밥이라도 식당마다

스타일은 가지각색이다^^

스케줄이 없을 때는 자료수집차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참석을 하는데

정말 운이 좋을 때는 무료로

호텔도시락을 제공받기도 한다!

집에서 늘 직접 요리를 하고

밥상을 차리는 편이지만

밖에서 먹을 때도 제일 먹고

싶은 밥은 역시 집밥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백반집이나

1인 한정식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혼자서도 당당히 들어가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일터로 간다!


그리고 눈에 띄고 유명한 곳보다는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백반집을

찾아서 먹는 재미가 더 좋다!


혼자 들어서는 손님을 아직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인과 손님들이

있지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배고픈 것 보다는 고독한 미식가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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