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24시 장수국밥
광주에 강의가 있어 내려갈 때마다
광주송정역 앞에서 식사를 해야할 때
주로 이용하는 24시 장수국밥을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늘 낮에만 방문하다가 이번에는
다음날 오전 강의를 위해 전날 저녁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1913송정역시장 골목 건너편에
있는 국밥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몇년만에 방문을 했는데 달라진게
국밥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솥밥이
나오는 식으로 바뀌었고 솥밥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바쁜 분들은
공기밥으로 달라고 해야 합니다!!
요즘 국밥집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조만간 국밥도 만원시대가 올 듯합니다.
장수국밥은 주문을 하면 제일 먼저
서비스로 순대랑 내장이 초고추장과
함께 나오는데 기다리면서 먹기 좋습니다.
경상도 출신이라 순대는 무조건 막장에
찍어 먹는게 진리인데 서울에선 소금에
전라도에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보고 처음엔 참 신기했었습니다.
특이한 게 여기는 나오는 반찬이
김치만 4가지가 나오는데 갠적으로는
대파김치랑 깍두기가 좋았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머리국밥이랑 솥밥이
나왔는데 소든 돼지든 머릿고기는
다 맛도 좋고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아라 합니다.
솔직히 이번에 솥밥이 나오는 걸
보면서 사장님이 정말 고객을 위해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게 보통 솥밥이 나오는
식당에 가면 공기밥 대신 솥밥을
주문하면 추가비용을 받는 곳이
대부분인데 여긴 그냥 기본이 솥밥^^
대신에 기차역 앞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솥밥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면
좀 짜증날 것 같아서 기본을 공기밥으로
하고 솥밥은 원하는 사람만 해 드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국밥이지 엄청
맛있는 밥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역시나 국밥에 들어간 머리고기양은
너무나 푸짐했고 콩나물도 들어가서
시원한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수많은 국밥집을
이용해 봤지만 가끔 국밥이 땡길 때
꼭 생각나는 곳이 바로 장수국밥입니다.
혹시 광주송정역 가시거든 국밥
한그릇 하러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making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