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어려운 글쓰기, 함께라면 해낼 수 있어요
단편 소설 쓰기 모임 2005 리뉴얼
2025년 단편 소설 쓰기 모임이 바뀝니다. 아래는 변화된 내용입니다. 매달 단편 소설 테마를 도입하고 소설을 함께 읽으며 해당 주제로 소설을 써봅니다. 물론 반드시 테마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단편 소설을 쓰고 싶다면, 좋은 소설을 많이 접해보고 따라 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도입한 프로그램입니다.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늘 뜨겁지만, 키보드 앞에 서면 자신감이 저절로 소멸됩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고,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쓰러지고 맙니다. '단편 소설'은 어떻습니까? 꽤 쉬워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단어가 가진 뉘앙스에 비해 혼자서 완성하기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함께 쓴다면 이야기가 달라질까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힘든 과정을 버텨내고 마침내 소설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벅차지만, 함께라면 그 목표를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낮에는 직장 생활을 하고, 밤에는 취미로 온갖 글을 씁니다. 그 습관 덕분에 책도 여려 권 냈지요. 하지만 소설은 그저 취미적으로 쓸 따름입니다. 결과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공모전에서 상을 받으면 좋겠죠. 그렇지만 꾸준하게 매달 한 편 이상의 단편 소설을 쓰는 것에 만족합니다.
레이 브래드버리는 열네 살이나 열다섯 살이 되면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던 취향이나 취미를 하나씩 버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른이 되어서는 열정도, 재미도 점점 사라져 버린다고요. 하지만 저는 소설을 쓰는 것이 그런 잃어버린 즐거움, 순수한 열정을 다시 찾게 해주는 통로라고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단편 소설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 10,000자 내외의 분량을 완성하는 일. 이 정도 길이의 단편 소설을 매달 완성해 보는 경험은,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목표 아닙니까?(솔직히 말한다면 부담은 됩니다. 그렇지만 그 관문을 관통하는 승리감도 있습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내는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해 낼 수 있을 겁니다.
단편 소설 쓰기 모임은 매달 한 편의 단편 소설을 쓰고, 줌을 통해 합평을 진행합니다. 2025년 1기부터는 이 달의 테마를 도입합니다. 1기의 테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토니 타키타니>입니다.
'매달 한 편의 소설을 쓰고 피드백을 받는 경험'은 혼자서는 얻기 힘든 경험입니다. 이 모임의 가장 큰 의미는 '합평'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자신의 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쓰기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자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용기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편 소설을 써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 혼자서 글을 쓰는 것이 외롭고 지치신 분, 그리고 자신이 쓴 글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은 모든 분께 이 모임을 추천합니다. 함께라면 조금 더 용기 내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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