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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Nov 04. 2018

시 읽기 모임 안내

1기 종료 및 2기 시작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단톡방 URL을 클릭하여 채팅방에 입장하시면 됩니다. 

"시 읽기 모임"을 만든 취지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시를 생각해봅니다. 시는 인생을 압축하고 인간의 욕망을 담습니다. 억압된 일상에 해방감을 줍니다. 우리는 시인의 언어로 각자의 삶을 해석합니다. 시는 나약한 인간을 떠받치고 상처 받은 영혼에게 노래를 부릅니다. 시인의 언어로 자아는 안식을 얻습니다. 세상은 자주 부서지고 깨집니다. 파괴와 재조합이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현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를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굴까요?

시는 어둠을 쫓고 죽음을 물리칩니다. 우리를 약탈하려는 포식자의 횡포를 극복하게 합니다. 시는 어둠을 거부하고 그곳에 숨지 않습니다. 시가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 삶의 진실, 영혼에 대한 실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를 쓰지 않더라도 우리는 시를 읽으며 시인의 슬픔을 느낍니다. 


https://brunch.co.kr/@futurewave/649


시는 각자의 삶을 해석한다고 믿어요. 여기서 해석은 위로와 같습니다. 현대시가 복잡한 이유는 시를 읽는 사람의 처지에서 해석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시에 정답은 없겠죠. 각자가 해석하기 나름이니까요. 10주 동안 김소연 시인의 <눈물이라는 뼈>를 같이 읽고 필사를 하려고 했어요. 10분 정도가 참여하셨는데,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가 봅니다. 원래는 10주 동안 진행하려고 했는데, 조기 중단하고 다음 시로 넘어갈까 생각 중입니다. 시인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그가 겪은 고통 때문일지도 모르죠. 시인의 고통이 내 것이 될 수 없기에, 그의 마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기에 읽기 힘들었겠죠. 




반응들은 제각각이셨어요. 다들 오래간만에 시를 접하신 모양이었어요. 시집 한 권을 가슴에 안는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아쉽지만, 시집을 바꿔보려고 해요. 김소연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내공이 아직 부족하네요. 다음 시집은 유명한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은 먹었다>로 했어요. "시 읽기 모임"에 참가하는 방법은 아래에 안내해드릴게요.




참여 방법


01. 모임장이 한 권의 시집을 선정합니다. : 이번에 선정한 시집은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은 먹었다>입니다.

02. 한 권의 시집을 10주 동안 읽습니다.(중간에 변경될 수 있어요)

03. 매주 감명 깊게 읽은 시 한 편과 짧은 감상기를 단톡방에 공유합니다. (300자 이내지만 길어도 됩니다.)

04. 공유할 때 손글씨로 직접 필사하여 공유합니다. (음성으로 녹음하는 것도 환영합니다.)

05. 공유한 내용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신청서는 없어요.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URL을 클릭하여 채팅방에 입장하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1Kqgg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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